불안은 차가운 저 바람에 실어 보낸다
해야 할 것들에 생각을 실은 밤 또 다른 기억에 희망을 실은 아침 이 모든 것이 선물처럼 내 것이다. 나의 실체는 내 정신, 내가 알아차린다는 그 자체이기 때문에. 나의 생각은 내 상념들이 만들어낸 것. 나의 존재는 육체도 생각도 아닌 오직 나의 깨달음일 뿐.
새로이 읽은 책 위대한 시크릿의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오직 '알아차림' 그 자체일 뿐이라고.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을 만들어내는 마음은 내 안에서 만들어진 허상일 뿐. 허나 나의 생각은 무한히 자신의 삶을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무언가. 긍정으로 채워진 내 생각은 나의 삶을 이끌고 그것을 알아차리는 나 자신은 무한한 우주의 도움을 얻는다. 나는 다시 태어났다. 어제의 나, 그때의 불안은 불어오는 차가운 이 바람에 실어 보낸다. 가을의 끝자락에 시린 손가락을 붙들고 여기에 앉은 나는 희망의 존재. 오직 신의 뜻을 바라며 나의 삶의 목적을 묻는 나는 연약하나 패기 있는 인간. 아직 남아있는 내 안의 불안은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과 가까운 미래의 불투명함 속에 작아진 인간의 떨림. 하지만 믿어야만 한다. 삶은 생각하는 대로 이끌 수 있는 무한한 것. 나를 채우는 것은 오늘의 믿음. 삶은 그렇게 이끌어가야만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