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영 Jun 13. 2022

나에게 너의 삶을 강요하지 마.

스스로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슬슬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친한 친구들에게 조금씩 나의 여정을 설명했다. 그중에 한 친구는 프랑스행을 이야기하자마자 국내에서 학위를 받으라며 강요 아닌 강요를 했다. 강력하게 가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그 친구의 말 때문에 나는 오기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그래, 진짜 프랑스로 가자.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크게 고민했던 것이 있다. 3040세대가 주식과 부동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연신 뉴스에서 보기도 하고, 실제도 주식과 부동산 투자로 삶이 넉넉해진 친구들을 보며 고민했었다. 한국에서 회사 다니면서 나도 주식과 부동산으로 어느 정도 수익을 얻고 그렇게 살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지만 경제적으로 영민함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그럼 나의 노년은 ? 이라는 생각에 내가 쓴 책으로 노년을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프랑스로 공부하러 가는 것은 나쁘지 않은 당연한 결정이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프랑스에 가야하는 이유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