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어쩌면 나에게

by 이담

당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은 태어남에 환희를 느끼는지, 원망을 느끼는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울음을 터뜨렸다.


당신이 처음 눈을 떴을 때 당신 눈에 보이던 세상은 당신의 모습과는 반대로 웃음만이 가득한 세상이었다.


세상은 모순 그 자체이다.


내가 눈물을 흘릴 때 누군가는 나의 눈물을 보며 미소 짓고, 내가 미소 지을 때 누군가는 나의 미소를 보며 눈물을 떨군다.


당신이 알아둬야 할 것은 하나뿐이다.


세상은 절대 모순이며 모순적이기에 살아갈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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