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하기 위해 경청하는 사람들

by 이담

대화 중간에 말을 끊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혹은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무언가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우리의 이야기를 공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평가하고, 비판하기 위해서 경청한다.


그들은 상대의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조언을 가장한 비평을 쏟아낸다.


“너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그건 좀 아닌 거 같은데” 등으로 말이다.


이러한 비평이 대화의 수준을 높게 만들어 줄 수는 있지만, 그건 ‘공감’이라는 요소가 선행되었을 때 이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비평을 쏟아내는 사람들 대부분은 공감은 제외한 체 자신들의 생각만을 이야기하고, 공감을 얻기 위해 이야기를 꺼낸 우리는 그 자리에서 맥이 풀리며 말할 맛도 없어진다.


흔히 ‘경청’ 귀를 기울여 듣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진정한 ‘경청’은 귀 기울여 듣고, 상대의 말에 무조건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그들이 마음 놓고 자신의 현재 상태를 고백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건 아닌 거 같은데’라는 의문이 드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선 상대의 말에 공감해준 뒤, 본인의 생각을 조심스레 건네며 해답을 찾아가는 것이 좋은 대화 방법이자, 좋은 친구, 좋은 연인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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