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와 호의의 차이

by 이담

선의’와 ‘호의’라는 말은 ‘착한 마음’이라는 뜻을 가진다.


하지만, 호의는 더 나아가 ‘좋게 생각해주는 마음’ 즉 좋아하는 마음이라는 뜻도 가진다.


한자를 보면 선의는 ‘착할 선’()자를 쓰는 반면 호의는 ‘좋을 호’()자를 사용한다.


선의는 사람의 심성이 착해 누구에게나 친절을 베푸는 반면 호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이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다.


이렇듯 착한 마음이라는 뜻에서는 같은 맥락을 가지는 선의와 호의이지만, 친절을 받는 대상이 누구이냐에 따라 차이가 생기며 그 차이는 바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국어사전에 “보답하다”라는 말을 검색하면 “남의 ‘호의’나 ‘은혜’를 갚다.”라고 정의되어있다. 물론 “선의에 보답하다”라는 말도 존재하지만, 대체로 “호의에 보답하다”라는 말을 더욱 많이 사용한다.


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선의에는 악의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특정 인물에게만 친절을 베푸는 호의에는 악의 혹은 의도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말 아무 이유 없이 그저 나라는 사람을 좋아해서 잘해주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이들을 구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아닌 다른 이에게 그가 어떻게 대하는가를 보는 것이다.


만약 나에게는 잘해주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차갑게 굴거나 하대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나에게 무언가를 원하고 접근하는 것이다.


그것이 금품일지, 애정일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일지는 알 수 없지만,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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