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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레 Dec 09. 2020

재미로 보는 사다리 이론, 남녀사이에 친구는 존재할까?

 남녀 사이에 흔한 떡밥 중 하나인 남사친, 여사친이 있을수 있나 없나에 대한 외국 블로거의 이론이다.


  카일로는 이 이론을 자신의 블로그에 10단계에 걸쳐 게시하면서 '재미로만 봐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니 진짜 재미로만 보도록 하자.


위 그림은 카일로의 사다리 이론을 번역해 놓은 것이다.


  1. 원본출처는 블로그가 삭제된 듯 하다.  

  2. 2012년 해당 게시물을 공유한 게시한 출처를 가져옴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iser123&logNo=10154899064&parentCategoryNo=&categoryNo=331&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 둘의 대화는 이성을 대하는 남녀의 시각차를 보여준다.



  친구 사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쪽은 '여성의 사다리'에 속할 수 있고 친구 사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쪽은 '남성의 사다리'에 속하는 것 같다.  별로 좋아하는 말은 아니지만 '술과 밤이 있는 한 남녀 사이에 친구란 없다'라는 말을 여기서는 직접적으로 표현했을 뿐이지 궤를 같이하는 말 같고


  '친구가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은 한쪽이 호감이 있고 친구 사이가 깨질까 봐 마음을 숨기는 것'에 대응하는 부분은 '사다리 건너뛰기'나 '지적인 남창(표현이 겁나 노골적이다)'에 해당하는 부분 같다.



  1. 사다리 이론   

                 

남자에게는 사다라기 하나 있고 자기가 호감을 느끼는 여성을 자신 사다리의 가 장 높은 곳에 올려놓습니다.


'제인'과 '조안나'는 이 남성이 가장 노리고 있는 상대이며 그 척도는 잠자리입니다.


'켈리'는 그만큼 까지는 아니지만 진한접촉 후에는 여자친구로 받아드릴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잉그리드'는 술기운에 같이 자긴 하겠지만 술이 깨면 없었던 일로 치겠죠..



반면 여성의 사다리는 두개입니다. 하나는 연인으로 발전관계 가능성이 있는 '진짜 사다리'이며 또 하나는 친구로서 만날뿐 신체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전혀 없는 '친구 사다리'입니다.


진짜 사다리의 '러쎌'이라는 사람을 제일 맘에 들어하고 있고 기회가 주워진다면 남자친구로 만들고 싶고 잠자리 또한 원하는 상대입니다.


하지만 친구사다리의 '달라스'는 그저 가장 가까운 친구일뿐입니다. 하지만 이 '달라스'란 친구는 이 여성에게 호감을 느끼며 남성 사다리에서 보았듯이 이 남성의 최상위권에 근접한 여성이겠지요.


'달라스'는 이 여성을 시시탐탐 노립니다. 실제로는 친구사다리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여성이 자신에게 보여주는 행동으로 봤을때 착각할 정도로 가깝다고 생각한겁니다.


이 진짜 사다리와 가짜 사다리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은 남성에게는 없으며 여성또한 인지 하지 못할 찰라에 이루어 지고 때때로 상하위가 변하는 반면 좌우로는 절대로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달라스'가 오늘 밤 무리하게 친구사 다리에서 진짜 사다리로 뛰어봅니다.

그녀에게 분위기 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매너와 무드로써 신체 접촉을 유도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일명 '사다리 뛰기'를 시도합니다.


이 사다리 뛰기를 성공한 남성은 극히 드물며

'달라스'라는 친구도 자신도 모르게 뛰어넘으려다가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한번 심연으로 떨어진 남성은 친구 사다리에 조차 오를 수 없게 그녀의 마음에서

멀어집니다.



카일로는 이 사다리를 뛰어넘는 과정을 '죽음의 키스'라고 정의하더군요.

그리고 우리의 인생은 이 사다리의 높은 곳에 위치하기위한 몸부림이다.라고 정의 내립니다.


검은 심연으로 떨어진 남성의 충격은 사다리의 높이와 정비례 합니다. 즉, 이 여성은 자신을 가장 아끼는 존재라고 착각하고 죽음의 키스를 시도하지만 친구 사다리에서의 높이가 너무 높아 떨어진 후의 충격도 그만큼 크겠죠. 하지만 '에드'라는 친구는 죽음의 키스를 시도하여도 그 후유증은 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2. 지적인 남창


  꾀를 내는 남자도 있다. 이른바 ‘지적인 남창’으로 “육체적 대가를 얻으려고 여자에게 계속 해서 감정적 지원을 해주는 남자”를 말한다. 이들은 한 번에 좋은 사다리로 옮기려 하지 않고, 친구 사다리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노력한다. 그렇지만 여자 앞에서는 자신이 섹스를 원하는 걸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선물을 사주고, 힘들어할 때 같이 있어주고, 같이 영화를 보는 등 친구 사다리의 정상을 향해 심혈을 기울인다.


이런 경우 운이 좋으면 그녀의 ‘곰돌이’로 승격한다. 섹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여자와 포옹하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된다. 이때 여자는 남자 품에서 이렇게 속삭인다.


“내가 좋아하는 그 남자는 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 정말 너무 속상해.”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 곰돌이 역시 마음이 찢어질 터.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꾹꾹 참는다. 그러

다 독한 마음을 품고 사다리를 건너뛰려 한다.


친구 사다리의 최정상에서 진짜 사다리로 몸을 날린 곰돌이. 안타깝게도 결과는 실패다. 바닥으로 떨어진다.



3. 번외


어느 날 당신이 좋아하는 여성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 넌 정말 친오빠 같아

* 넌 큰 곰인형 같아

* 너한텐 어떤 말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 넌 정말 좋은 사람이야

* 내 과제 좀 도와줄래?


- 사다리 이론적 해설

죄송합니다. 당신은 친구 사다리에 놓여있습니다.



총평


  이런류의 이론들은 재미로 보자고 읽었다가 죽자고 달려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특히 2번 지적인 남창 부분은 겁나 건전한 거 아닌가? '남창' 이런 단어가 들어가서 좀 더러워 보이긴 하는데, 저런 종류의 시도를 하는 남자가 바람기 없고 매력적인, 건강한 사람이라면 보통 잘 사귀지 않을까 싶다. 하나의 특수한 사례를 일반화시킨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은 이 사다리의 높은 곳에 위치하기위한 몸부림이다.'라는 부분도 동의할 수 없다.


  남성의 사다리 / 여성의 사다리로 양분하기도 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성별 없이 유형론으로 접근할 수도 있을 것 같고... 결론은 일부러 안 퍼 왔는데, 뭐 처음부터 '진짜 사다리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같은 이야기는 글쎄... 설득력이 없다. 


 다만 이 중에 격하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남녀 불문하고 실연의 상처는 심연에 떨어지는 것만큼 아린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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