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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레 Jan 09. 2022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짧은 리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인드라망은 불교에서 세상을 보는 큰 관점이다. 인드라라는 그물은 한없이 넓고 그 이음마다 구슬이 있어서 서로를 비춘다.


영화가 '빌런'을 대하는 자세는 놀랍고, 마블의 멀티버스가 다만 히어로 올스타전으로 소비되지 않고 각각의 캐릭터들에 온당한 헌사를 보낸다.


스파이더맨은 모여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의 이동방식은 건물이 올라와 있는, 사람들 사는곳에서  온전히 작동한다. 건물과 도로망 사이를 웹스윙하며 자경단이 아닌 '우리들의 다정한 이웃'으로 살아가길 원한다. 물론 쉽지않은 일이다.


모여 사는 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을 단지 선과 악으로 갈라놓을 수 있을까? 인드라의 세계관에서는 그런 단순한 도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은 여러 층위의 망을 이루며 강한 인장력과 탄력성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스파이더맨노웨이홈 #스파이더맨 #톰홀랜드 #마블 #마블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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