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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레 Aug 02. 2020

MBTI 연구소 ISTJ 유형에 대해 feat. 빙고

세상의 소금!

  

  ISTJ 유형은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타입이다. 정확성과 완벽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라면을 끓일 때도 계량컵을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인다. 책임감이 강하고 항상 의심하기 때문에 사기, 보이스피싱에 잘 걸리지 않는 유형이기도 하다. 성실하고 꼼꼼하며 좁고 깊게 사귄다. 먼저 나서지 않지만 필요하면 행동하고, 규칙과 규범을 매우 중요시한다. 대충대충, 즉흥적,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걸 싫어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말은 '너니까 믿고 맡긴다.' '꼼꼼하다.' '너 참 피곤하게 산다.' '체계적이다.' 등이다.  


  ENFP와 가장 상반되는 성격이다. 정해진 것을 철저한 검증을 거쳐 꾸준히 행한다. 눈대중이라는 말을 대할 때 두 성향은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매 똑같은 시간 산책을 나섰다는 철학자 칸트의 행동은 ISTJ에게서 관찰할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다. ISTJ 성향은 책임감이 강해 유독 '장남이세요? 혹은 장녀세요?'와 같은 질문을 자주 받기도 한다. 익숙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늘 가는 식당이나 미용실이 정해져 있으며, 심지어 가서 앉는 자리까지 정해놓기도 한다. 분리수거를 창안한 성향이 아마 ISTJ 일 것이라는 말도 있다.

  현실적인 분들이기 때문에 실재 경험한 사건에 대해 내적으로 꼼꼼하게 잘 저장하기 때문에 이분들이 하는 대로만 따라 하면 크게 잘못될 일이 없다. 걸어 다니는 율법전서라는 별명이 있다. 겉으로는 가만히 남의 말을 잘 경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가 경험한 것만 옳아.'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외골수 적으로 흘러간다면 그야말로 융통성 없는 고루한 사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는 자세도 조금 필요하다. ISFJ나 ISTJ는 자리 이동, 이사만 해도 불안할 수 있다. 유연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매사에 꼼꼼하기 때문에 어떤 물건을 구매하려고 해도 꼼꼼히 따져가며 소비한다. 에어컨을 구매하려고 따져봤더니 벌써 가을이더라, 라는 이야기도 있다. 빨리빨리 추진하는데 망설임이 있다.

  S를 안으로 쓰는 사람들은 내가 했던 것을 아주 잘, 구체적으로 내면에 저장하는 특성이 있다. 열등기능은 주기능과 정 반대인 N, 직관이기 때문에 변화/가능성/통찰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별명은 신용가, 교과서, 알람시계, 우표, 개미, 진돗개, 황소처럼 성실하고 우직한 것들을 주로 가져온다.

  상사가 ISTJ이 일 때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자만, 부하직원으로 두었을 때 굉장히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표정이 화사하거나 밝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차갑다는 피드백을 받기도 하지만, 마음은 은근히 따뜻해서 한번 맺은 관계를 오래 가져간다. 회식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참여는 하는 편이다. 가서도 놀기보다는 주문이 정확히 됐는지, 부족한 건 없는지, 테이블은 다 채워져 있는지, 계산서 정확히 찍혔는지 확인하며, 귀가하는 직원들 택시 번호판 사진까지 찍어놓는 치밀함이 있다. 우등상은 못 받아도 개근상은 꼭 받는 성향이다.  

  ISTJ 성격의 별명은 세상의 소금형이다. 공무원에 어울리는 성향으로 세상이 굴러가는데 꼭 필요한, 어쩌먼 주축을 담당하는 성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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