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오일탱크 문화공원(문화비축기지)은 과거 석유비축기지였던 산업유산이 도시재생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7월의 무더위에도 시원한 그늘과 풍부한 볼거리, 다양한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이곳을 소개합니다.
오일탱크 문화공원은 1970년대 석유파동을 계기로 세워졌던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에요.
기존의 5개 대형 탱크와 부지 내 옹벽, 암반, 돌 등 산업화 시대의 흔적을 최대한 남겨두고, 각 탱크를 공연장, 전시장, 커뮤니티센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탱크의 철판과 구조물, 심지어 건설 당시 땅에 묻혀 있던 돌까지 계단이나 벤치 등으로 재활용해, 공간 곳곳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공원 내 6개의 탱크와 중앙 문화마당에서는 연중 다양한 예술 공연, 전시, 시민 참여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탱크4 복합문화공간에서는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워크숍 등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고, 탱크2 공연장에서는 음악회와 무용, 토크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려요.
야외 문화마당에서는 대규모 축제, 플리마켓, 계절별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탱크 내부의 시원한 온도 덕분에 쾌적하게 실내외 행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오일탱크 문화공원은 단순한 문화공간을 넘어, 친환경 공법과 생태공원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석유 저장고를 해체하거나 재활용해 새로운 건축물로 만들었고, 부지 내에는 빗물 저류조와 중수 처리 시설을 설치해 자원을 순환시키고 있습니다.
매봉산 자락의 숲과 암반, 다양한 식생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발전했어요. 방문객들은 산책을 하며 도심 속에서 자연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오일탱크 문화공원은 산업화 시대의 역사를 간직한 교육의 장이기도 합니다. 탱크5 이야기관에서는 석유비축기지의 과거와 변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상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당시 사용했던 장비와 사진, 영상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산업유산의 의미와 도시재생의 과정을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유익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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