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강릉단오제가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해 ‘스무 살, 단오’라는 주제로, 전통 제례와 굿, 관노가면극, 국내외 공연, 시민참여 행사 등 12개 분야 62개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오늘은 강릉단오제, 천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축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릉단오제는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예요.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예로부터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농경사회에서 중요한 명절로 여겨졌습니다. 강릉단오제는 유교식 제례와 무당굿, 그리고 가면극, 민속놀이, 난장 등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축제로, 한국의 전통 신앙과 예술, 공동체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행사입니다.
2005년에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2008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어요. 올해는 등재 20주년을 맞아 더욱 다채롭고 활기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고 해요.
강릉단오제의 시작은 신주빚기, 대관령산신제, 국사성황제 등 전통 제례 의식에서부터입니다. 이 의례들은 지역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본행사 기간에는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 즉 단오굿이 남대천 단오장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단오굿은 국가무형유산 제13호로, 무당들이 북과 장단에 맞춰 춤과 노래로 신명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요.
강릉단오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관노가면극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조선시대 관청 노비들이 연기하던 이 가면극은 대사 없이 몸짓과 춤으로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국내 유일의 무언극이에요. 양반과 하인, 무당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해학과 풍자를 담아내며, 축제 기간 내내 아리마당 등에서 상설 공연됩니다.
강릉단오제는 전통공연뿐 아니라 현대적인 무대예술, 국내외 초청공연, 청소년가요제, 댄스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몽골,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예술단이 초청되어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장이 되기도 해요.
강릉단오제의 지정문화유산인 관노가면극을 재해석한 창작공연 ‘단오별곡’과 주제곡 ‘영산홍가’를 활용한 음악극 ‘영산홍’ 등 현대적 감각을 더한 무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강릉단오제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는 그네뛰기와 씨름입니다. 남대천 단오장에 설치된 대형 그네와 씨름판에서는 전통 민속놀이가 펼쳐져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해요. 창포물에 머리 감기, 수리취떡 먹기, 한복 입고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축제장 내에서는 영산홍 챌린지, 사진·숏폼 영상 공모전, 스탬프 랠리, 팸투어 등 현대적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요. 축제 기간 중에는 불꽃놀이와 경품 추첨 행사도 열려 밤까지 이어지는 축제의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2025년 강릉단오제는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8일간 강릉 남대천 행사장과 단오장, 전수교육관, 단오공원 등에서 진행됩니다.
주요 행사는 남대천 일대에서 펼쳐지며, 개막식과 불꽃놀이, 폐막식 등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은 주말과 단오 당일(6월 1일)에 집중되어 있어요.
축제 기간에는 매일 오전부터 밤까지 다양한 공연과 체험, 먹거리 장터, 전시 등이 운영되어 방문객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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