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무르익어가는 3월, 태안에서는 형형색색의 튤립이 만발한 축제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튤립 물결 속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태안 튤립축제.
이번 축제는 4월 8일부터 5월 6일까지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축제장 주변의 숨은 명소들까지 함께 둘러보면 더욱 특별한 봄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태안 튤립축제와 함께 둘러볼 만한 숨은 명소 5곳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태안 튤립축제의 메인 무대인 코리아플라워파크는 3만 5천여 평에 달하는 대규모 축제장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곳은 바로 '튤립로드'예요. 약 1.2km에 달하는 이 길을 따라 걸으면 100여 종의 다양한 튤립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튤립로드는 단순히 튤립을 구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요. 특히 해 질 무렵 방문하면 황금빛 석양과 어우러진 튤립들의 모습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야간 조명 쇼도 진행되니,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의 튤립로드를 경험해볼 수 있을 거예요.
코리아플라워파크 내에 위치한 '튤립캐슬'은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입니다. 성 모양으로 배열된 대형 튤립 화단이 특징인 이곳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튤립캐슬 주변으로는 다양한 조형물과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특히 올해는 '동화 속 튤립 나라'라는 콘셉트로 꾸며진다고 하니, 더욱 환상적인 모습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해가 저문 후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되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니, 낮과 밤 두 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튤립축제장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은수사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명소입니다. 이곳은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철쭉 군락지로 유명한데, 온 산이 붉게 물드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은수사에서는 마이산의 두 봉우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전망도 뛰어나요. 맑은 날에는 멀리 덕유산까지 보인다고 하니, 운이 좋다면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거예요. 사찰 내 약수터에서 한 모금 마시고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튤립축제와 함께 은수사의 철쭉까지 구경한다면 봄꽃의 향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노루귀, 제비꽃, 현호색 등 아기자기한 야생화도 만날 수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태안군 안면읍에 위치한 내파수도는 독특한 해안지형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천연기념물 제511호로 지정된 이곳은 300m 길이의 자갈 해변이 특징적이에요. 높은 원마도의 자갈들로 구성된 이 해변은 국내외에서 찾아보기 힘든 희귀한 지형입니다.
봄철에 방문하면 자갈 해변과 함께 주변의 야생화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장소로, 튤립축제와 함께 방문하면 색다른 매력의 태안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https://www.tourtoctoc.com/news/articleList.html?view_type=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