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자연은 새로운 생명력으로 가득 찹니다.
충남 서천과 부여는 이 계절에 특히 매력적인 여행지로, 붉은 동백꽃이 만발한 마량리 동백나무숲과 백제의 역사가 깃든 백마강 주변 트레킹 코스가 여행객들을 맞이합니다.
오늘은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과 부여 백마강 봄 트레킹 코스 4가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충남 서천군 서면에 위치한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이곳에는 약 500년 수령의 동백나무 85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3월 하순부터 5월 초까지 붉은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숲은 바닷가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 서해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일품이에요.
동백나무숲의 중심에는 동백정이라는 중층 누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올라서면 서해의 바다와 함께 펼쳐진 붉은 동백꽃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는 황금빛 노을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죠.
숲 안에는 나무 데크 산책로와 포토존이 잘 마련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숲 정상에는 소원을 담아 걸 수 있는 펜던트 울타리가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원이며, 월요일은 휴무이니 방문 전에 참고하세요.
부여 백마강길은 금강 유역을 따라 조성된 약 24km의 탐방로로, 백제의 역사를 느끼며 걷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이 길은 부소산성을 시작으로 낙화암, 고란사, 천정대 등을 거쳐 구드래 조각공원까지 이어집니다.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은 부소산성에서 낙화암까지 이어지는 약 4km의 코스로,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백제 시대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낙화암에서는 절벽 아래로 흐르는 백마강과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트레킹 도중 고란사 선착장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강 위에서 주변 경관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유람선에서는 황포돛배를 타고 낙화암과 고란사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합니다.
부여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알려져 있으며, 봄철에는 연못 주변으로 벚꽃과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연못 한가운데 자리 잡은 정자가 운치를 더하며,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궁남지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정림사지에 도착합니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은 백제 시대의 대표적인 석탑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석탑 주변으로 조성된 산책로는 봄날의 따뜻한 햇살 아래 걷기에 좋습니다.
궁남지와 정림사지는 서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하루 일정으로 함께 둘러보기 적합합니다.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이 코스를 추천합니다.
백마강변에 위치한 구드래 조각공원은 예술 작품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입니다. 공원 내에는 다양한 현대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산책하며 감상하기 좋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공원 주변으로 꽃들이 만개해 더욱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구드래 조각공원에서는 강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걸으며 백마강의 맑은 물결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벤치와 쉼터도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또한, 공원 인근에서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이용해 강변 자전거길을 달릴 수도 있습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자전거 여행은 봄날의 특별한 추억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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