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전국의 여행객들이 찾는 진해 벚꽃 명소에 새로운 장소가 추가됩니다. 바로 57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웅동수원지 벚꽃군락지입니다.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사건 이후 폐쇄되었던 이곳이 2025년 봄, 드디어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냅니다. 역사적 의미와 아름다운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 특별한 장소를 중심으로 한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웅동수원지 벚꽃군락지 연계 탐방코스 BEST 4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진해구 소사동 191번지에 위치한 웅동수원지는 1914년에 완공된 저수지로, 일제 강점기 때 해군 군항 건설을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해방 이후에도 해군 용수 공급 시설로 사용되다가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지정되어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었죠.
57년 만에 개방되는 이곳은 2만5000㎡ 규모의 벚꽃 군락지를 자랑합니다. 수령 70년 정도로 추정되는 벚나무 5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진정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창원시는 총 8억 원을 투입하여 약 2km 길이의 산책로와 화장실, 포토존 등을 조성했습니다.
방문객들은 김달진문학관 등 소사마을 주변 주차장을 이용한 후 도보로 10~15분 정도 이동하면 이 아름다운 벚꽃길을 만날 수 있어요. 오랜 시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더욱 순수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봄 여행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웅동수원지에서 출발하여 두 번째로 들러볼 곳은 진해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여좌천입니다. 약 1.5km에 걸쳐 양 옆으로 늘어선 벚나무들이 만개할 때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룹니다. 여좌천의 벚꽃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명소지만, 새롭게 개방된 웅동수원지와 함께 둘러보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여좌천 주변에는 카페와 식당들이 많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저녁에는 조명이 켜져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벚꽃을 감상할 수 있어요. 여좌천 벚꽃길은 웅동수원지와는 다른 도심 속 벚꽃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세 번째 코스는 폐역이 된 후 벚꽃 명소로 유명해진 경화역입니다. 1905년에 개통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2015년 폐역이 된 후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죠. 역 주변을 둘러싼 벚나무들이 만개하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옛 철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요. 역사 건물과 오래된 기차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특히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높은 장소입니다. 웅동수원지의 자연스러운 벚꽃길과는 또 다른 매력의 벚꽃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마지막 코스는 진해루입니다. 진해 앞바다에 우뚝 선 이 건물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주변의 벚꽃과 어우러질 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활짝 핀 벚꽃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에요.
진해루 주변에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여유롭게 걸으며 바다와 벚꽃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진해 시내와 바다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해질 무렵 방문하면 석양과 함께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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