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 8월, 진분홍 배롱나무꽃이 전국 곳곳에서 절정을 맞이합니다. 붉은 꽃잎이 돌담 위를 흐드러지게 덮고, 고택과 정원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폭의 풍경화가 되죠.
오늘 여행톡톡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떠나야할 이유를 만들어주는 붉은 빛의 배롱나무꽃 명소 네 곳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경북 안동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병산서원입니다.병산서원은 봄의 벚꽃과 소나무숲도 인상적이지만, 여름이면 마당과 돌담길을 따라 배롱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병산서원의 배롱나무꽃은 특히 8월 상~중순경이 절정으로, 이른 아침 고요한 분위기 속 혹은 해질녘 노을빛 아래 붉은 꽃이 더욱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 단위는 물론, 감성 여행자나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만대루 주변과 입교당 마루, 배롱나무길을 따라 형성된 돌담길 구간 등 고즈넉한 분위기 가득한 공간이 많기도 한데요. 주변에는 하회마을, 체화정, 낙강물길공원 등이 위치해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습니다.
서울 도심 속에서 만나는 고즈넉한 배롱나무와 고궁의 조화, 덕수궁입니다. 8월 초~중순에는 중화전에서 석조전으로 이어지는 돌담길과 정원 곳곳에서 배롱나무가 만개합니다.
여름의 배롱나무는 현대미술관과 고궁 건축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풍경을 완성시킵니다. 노을질 즈음이나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야경도 독특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세 번째 배롱나무 명소는 경남 산청의 조용한 서원, 덕천서원입니다. 덕천서원은 전원 속 숲과 강변에 둘러싸여 고요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특히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길 양쪽으로 이어지는 배롱나무꽃이 핑크 카펫처럼 펼쳐지며, 담장길과 연못 주변, 강변 산책로가 아름답게 어우러집니다.
세 곳 모두 8월 중순부터 말까지 배롱나무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지금부터 떠나보기 좋은 8월 여름 여행지입니다.
입장료가 없거나 부담이 적고, 전통 건축과 꽃의 조화가 인상적인 인생샷 명소로 추천해드렸는데요. 여름 햇빛이 강한 만큼 모자나 양산, 생수, 선크림 등도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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