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DMZ 인근에 자리한 건봉사는 한국전쟁의 상처를 간직한 특별한 사찰입니다.
과거의 화려함은 사라졌지만, 폐허 위에 남은 흔적들이 오히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맑은 9월의 하늘 아래, 고즈넉한 사찰에서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건봉사의 매력 포인트 를 소개할게요.
사찰 입구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보물 제1336호로 지정된 능파교입니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이 아치형 돌다리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조형미를 뽐내는데요.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다리 위에 서면 어떻게 찍어도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최고의 포토존이 되어준답니다.
건봉사의 중심에는 과거 대웅전이 있던 넓은 터가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거대한 법당은 모두 불타고, 건물을 받치던 돌기둥들만 덩그러니 남아있어요.
텅 빈 공간에 홀로 서 있는 석주들은 전쟁의 역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특별한 사진 배경이 되어줍니다.
건봉사의 첫 관문인 불이문(不二門)은 '금강산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곳입니다.
지금은 갈 수 없는 금강산을 향한 길이 시작되는 곳이라는 스토리가 특별함을 더해주는데요.
고풍스러운 단청으로 장식된 문 앞에서, 금강산 여행의 첫걸음을 내딛는 듯한 컨셉으로 기념사진을 남겨보는 것을 추천해요.
건봉사 적멸보궁에서는 세계적으로도 몇 없는 '부처님 진신치아사리'를 유리벽 너머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신라 시대에 우리나라로 전해져 수많은 역사를 거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귀한 성보인데요.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흔히 볼 수 없는 귀중한 유물을 직접 마주하는 것은 아주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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