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질수록 자연은 더욱 짙은 색감으로 계절을 물들여 가는데요. 단풍과 억새, 국화가 주를 이루는 10월의 꽃길 속에서 요즘 새롭게 주목받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붉고 동그란 머리 모양으로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맨드라미'인데요. 한 폭의 유화처럼 진한 색감으로 가을 풍경에 생기를 더해주며,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맨드라미는 그 강렬한 색과 형태 때문에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들어오는데요. 햇살 좋은 날, 붉은 꽃들이 들판을 가득 메운 모습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오게 됩니다. 특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사진 욕심을 자극하는 풍경이 펼쳐져, SNS에서도 맨드라미 명소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는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눈에 담자마자 감탄이 흘러나오는 맨드라미 명소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안 병풍도는 최근 맨드라미 꽃 명소로 떠오른 숨은 보석 같은 섬인데요. 이름처럼 병풍처럼 둘러싸인 지형 속에 형형색색의 꽃밭이 펼쳐져 있어 마치 자연이 만든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을 줍니다. 특히 10월의 병풍도는 섬 전체가 붉은 물결로 물들며, 보는 순간 시선을 뺏기는 풍경이 가득합니다.
섬 특유의 조용함 속에서 걷는 맨드라미 꽃길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되는데요. 꽃의 색감이 유독 짙어 사진을 찍으면 보정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섬을 배경으로 찍는 전신샷이나, 맨드라미 밭 사이에서 앉아 찍는 컷은 SNS에서도 큰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관광객의 손때가 덜 탄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시끌벅적한 축제형 명소와는 달리 조용한 산책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한데요. 맨드라미와 함께 섬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은 10월이 가장 빛나는 시기입니다.
제주에 위치한 '보롬왓'은 사계절 꽃이 피는 농장이지만, 10월엔 맨드라미가 주인공이 되는데요. 바람이 부는 들판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이곳의 맨드라미 꽃밭은 가을 바람을 타고 출렁이는 붉은 물결을 자랑합니다. 그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사진에 담길 때마다 살아있는 풍경이 완성되곤 합니다.
보롬왓은 꽃밭 사이를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동선이 잘 마련되어 있는데요. 아이들과 손을 잡고 걷기에 부담이 없고, 곳곳에 쉼터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해가 질 무렵의 보롬왓은 따뜻한 노을빛과 어우러져 더욱 드라마틱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꽃만 보는 공간이 아니라, 꽃과 감성을 함께 담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색깔의 맨드라미가 섞여 있어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그림 같은 구도가 완성되는데요. 자연을 배경 삼아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10월의 보롬왓은 반드시 체크해봐야 할 장소입니다.
강원도 철원의 고석정 꽃밭은 넓은 평지 위에 조성된 계절별 꽃밭으로 유명한데요. 특히 10월이면 맨드라미가 대규모로 식재되어,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맨드라미 특유의 풍성한 곡선이 꽃밭 전체를 감싸면서 감각적인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이곳은 입구부터 꽃길로 이어지는 구조라 사진 찍기에 최적화되어 있는데요. 키 낮은 아이들도 꽃과 같은 높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입니다. 특히 고석정과 어우러지는 자연 풍경은, 단순한 꽃밭 이상의 장면을 선사합니다.
또한 꽃밭 근처에는 작은 다리와 나무 산책로가 있어 동선도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짧은 코스로 돌아볼 수 있어 체력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인데요. 붉은 꽃들이 햇살에 반짝이는 10월의 고석정은, 맨드라미를 사진으로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무대입니다.
제주에 위치한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맨드라미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숨은 꽃 명소인데요. 평소에는 농업 교육과 시험 재배지가 주 역할을 하는 곳이지만, 10월이 되면 넓은 부지에 붉은 맨드라미가 만개해 장관을 이룹니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배치와 푸른 들판 위의 선명한 붉은빛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성을 자아내는데요.
특히 이곳은 아직 관광객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꽃밭을 천천히 산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들판을 따라 이어진 흙길과 주변의 감귤나무, 하늘을 가득 채운 가을 햇살이 어우러져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유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복잡한 관광지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포토존이 따로 꾸며져 있지는 않지만, 그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사진에 더 깊은 감동을 담아내는데요. 붉은 맨드라미를 배경으로 걷는 가족의 뒷모습이나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꽃밭은 소중한 추억이 되어 남습니다. 조용히 가을을 담고 싶은 분들에게 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는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장소입니다.
https://tourtoctoc.com/news/articleView.html?idxno=1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