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가 아니었어...?
해외여행이나 국내 먼 지역을 이용하게 될 때 보통 항공기를 이용하고는 합니다. 항공기를 이용하다 보면 우리에게 늘 신경 써주시고 도움을 주시는 승무원들의 역할이 굉장히 클 텐데요.
이런 따뜻한 승무원들도 질색하는 행동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기내 물품 외부반출, 즉 담요와 같은 물건들을 기내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행동입니다.
기내용 담요는 늘 틀어져 있는 항공기 에어컨의 추위를 피하고자 굉장히 필요하죠. 두툼하고 가벼운 데다 감촉도 좋은 편이라 많은 승객들이 기내용 담요를 탐내고는 하는데요. 이런 담요를 밖으로 반출했을 때는 어떻게 될까요?
한 달에 '10,000장'은 기본으로
성수기가 되면 항공사는 기내 물품 외부반출로 인해 굉장히 고민하고는 하는데요. 특히 담요가 가장 많이 사라지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국내 한 항공사에 따르면 성수기에는 기본적으로 월평균 10,000여 장의 담요가 사라진다고 하는데, 이것들을 금액으로 따지면 약 8천만 원 상당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항공료 안에 담요값을 따로 받지 않는 항공사에게는 큰 손실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항공사에서는 굉장히 심사숙고하여 담요를 선별하는데요. 기내 담요는 불에 타지 않는 난연성을 꼭 필요로 합니다. 이로 인해 작은 불에도 그을음 등 손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가볍고 따뜻한 순모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여행객들이 눈독들일만 한데요. 기내에서 사용하는 만큼 사이즈도 적당하고 촉감도 부드러워 많은 분들이 가방에 몰래 넣어가고는 합니다. 몰래 훔쳤기 때문에 여행 중 분실 걱정도 덜한 편입니다.
적발 시 '절도죄'
각 항공사는 비행이 끝나게 되면 잠깐의 기내 점검을 진행한 후에 바로 다음비행으로 넘어갑니다. 이로 인해 타이트한 비행스케줄이 있는 항공기는 각 물품을 체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죠.
승객이 개인적으로 가져온 담요와 항공사의 담요를 구분하기도 힘들며, 일일이 승객들의 가방 속을 뒤질 수도 없기 때문에 적발이 굉장히 어려운 것이 당연합니다.
몇몇 항공사는 담요가 도난당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실제로 담요나 베개를 대여할 시에는 보증금 차원에서 일정 금액을 받는 정책을 도입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아예 담요서비스를 진행하지 않고 개인 물품으로만 쉬게 하는 경우가 있죠.
이런 기내 물품을 기념 삼아 가방 속에 넣어 밖으로 반출하다가 적발될 시에는 실제로 '절도죄'가 성립됩니다. 우리나라 대표항공사 중 하나인 대한항공에서는 '담요를 항공기 외부로 반출 시에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문을 담요에 새겨 넣기도 하였는데요.
이런 절도죄는 흔하게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데요. 국내선이 아닌 국제선에서 절도하다 발각되면 절도죄는 당연하고, 나라망신인 샘이죠.
담요의 가격은?
최근 많은 항공사에서는 흔히 말하는 '얌체 여행객'들을 대비하여 담요마다 도난 방지 태그를 부착하고 있는 만큼, 쉽게 담요를 훔치지는 못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담요는 어떻게 구매하면 될까요?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을 알아보면, 대한항공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내 담요의 디자인과 색상은 바뀌었지만, 옛 디자인의 기내담요는 아직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온라인 대한항공 이스카이숍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25,000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아시아나 항공사의 담요를 보면 기내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며, 온라인 마일리지 몰에서 3,000 마일리지로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진에어에서는 기내에서 담요를 사용하고 싶다면, 대여가 불가능한데요. 대신 판매는 진행 중이기에 한화 15,000원으로 무조건 구매를 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티웨이항공이나 에어부산, 이스타항공과 같은 저가 항공사에서도 기내 물품 무료 대여 서비스는 없으며, 대부분 기내에서만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대개 10,000원에서 20,000원 사이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담요뿐만 아니라 '볼펜'도
해외 항공 전문 포털 사이트인 'Flyer Talk'에서 밝힌 내용에서는 담요뿐만 아니라 많이 도난당하는 물품으로는 볼펜이라고 하였습니다. 기내에서는 볼펜의 중요성은 굉장히 큰데요.
특히,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하게 되면,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기내에서 작성해야 하기에 필수적으로 볼펜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볼펜도 담요와 같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품목이라는 오해를 가지고 있는 승객이 많은데요. 특히 항공사 로고가 적힌 볼펜의 경우, 기념품으로 생각하고 돌려주지 않는 승객들로 승무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항공사는 기내용 물품으로 일정 수량의 볼펜을 지급하고, 예비용으로 구비해 놓는 경우가 많는데요. 하지만 탑승 승객의 수만큼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할 정도라고 합니다.
특히 기내에는 볼펜이 왕복분으로 제공되지만, 대부분 볼펜은 도둑맞아 돌아오는 비행 편에서는 볼펜이 부족한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로 인해 승무원들은 개인용으로 구비한 볼펜을 빌려주기에 빌린 볼펜은 꼭 돌려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