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닷바람이 부는 12월, 따뜻한 실내에서 현대 미술의 최신 트렌드를 경험하고 이색적인 인생 사진까지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부산에 있습니다.
낙동강 하구 을숙도에 위치한 부산현대미술관은 건물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이자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 미술관으로 유명합니다.
감각적인 전시와 힙한 공간 디자인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예술적 영감이 가득한 겨울 여행을 즐겨보세요.
미술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콘크리트 벽면 대신 초록색 식물들이 건물을 통째로 감싸고 있는 독특한 외관을 마주하게 됩니다.
‘수직 정원’이라 불리는 이 작품은 세계적인 식물학자 패트릭 블랑이 국내 자생 식물 175종, 2만 9천여 본을 식재하여 완성했습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식물의 색감과 질감은 건물을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보이게 하며, 12월에는 차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거대한 녹색 벽을 배경으로 서면 도심 속에서는 보기 힘든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의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1층 로비와 카페 공간은 설치 예술가 토비아스 레베르거의 작품이자 실제 휴게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바닥부터 천장, 가구까지 연결된 검은색과 흰색의 현란한 기하학적 패턴은 마치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듯한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해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카페를 넘어 내가 예술 작품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방문객들 사이에서 필수 포토존으로 꼽힙니다.
패턴 속에 숨어 있는 듯한 독특한 연출이 가능하여 SNS에 업로드할 만한 감각적인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동시대 미술을 전문으로 다루는 곳답게 미디어 아트, 키네틱 아트 등 2030 세대가 흥미를 느낄만한 실험적인 작품들을 주로 선보입니다.
어렵고 딱딱한 설명 대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각 중심의 전시가 많아 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아도 가볍게 즐길 수 있어요.
높은 층고와 넓은 개방감을 가진 전시실은 대형 설치 작품들을 더욱 웅장하게 돋보이게 하여 관람의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쾌적한 실내를 거닐며 다양한 장르의 현대 미술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미술관이 위치한 을숙도는 철새 도래지이자 생태 공원으로, 관람 후 주변 자연을 즐기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건물 바로 앞 조각 공원과 이어지는 산책로에는 12월의 겨울바람에 흩날리는 은빛 갈대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고요하게 흐르는 낙동강의 윤슬과 갈대숲이 어우러진 풍경은 전시의 여운을 즐기며 사색에 잠기기에 더할 나위 없어요.
해 질 녘 갈대밭 사이로 떨어지는 노을은 미술관 여행의 마무리를 낭만적으로 장식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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