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자락에서 잠시 숨을 고르듯 떠나는 겨울 여행은 다른 계절보다도 특별한 여운을 남기는데요. 유난히 바람이 부드럽고 하늘이 투명한 겨울의 바다를 품은 도시 사천은 이 계절의 감성을 온전히 담고 있는 곳입니다. 부산이나 여수처럼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깊은 매력을 지닌 도시로 겨울에 찾으면 더 감동적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데요.
사천은 하늘과 바다, 섬과 산이 어우러진 입체적인 풍경을 가진 곳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다양한 여행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어 누구와 떠나든 만족도가 높은 편인데요. 특히 겨울철, 푸르른 바다와 대비되는 붉은 노을, 그리고 따뜻한 공간에서의 체험이 가능해 한적한 힐링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사계절 중 겨울이 가장 아름다운 사천 가볼만한 곳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겨울 햇살 아래 반짝이는 바다와 알록달록한 경계석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마치 수채화를 닮은 듯한데요. 사천 무지개해안도로는 용현면에서 남양동까지 약 2.8km에 걸쳐 형형색색의 색감을 품은 해안길로, 사진 명소로도 손꼽히는 곳입니다. 사천대교를 지나 바다가 시야에 펼쳐지는 순간, 이곳이 왜 '겨울 드라이브 성지'로 불리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데요.
이 해안도로 중간에는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촬영지로 알려진 대포항 방파제가 있어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겨울철 투명한 공기 덕분에 색감이 더 선명하게 살아나는 덕분에 이 계절에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데요. 특히 해질 무렵 붉게 물드는 사천의 노을은 놓치기 아까운 장면으로, 늦은 오후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지개해안도로 주변에는 거북선마을, 대포항 등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소규모 명소들도 가까워 효율적인 동선으로 여행을 즐기기 좋은데요. 비교적 조용한 겨울 시즌에는 사람도 적고 풍경도 차분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자동차를 이용해 천천히 드라이브하며 겨울 바다의 낭만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겨울철에도 쾌청한 날이 많은 사천에서는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드라마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국내 최초로 산과 바다, 그리고 섬을 모두 연결하는 사천 바다 케이블카는 약 2.4km의 구간을 따라 25분간 운행되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겨울이면 유난히 투명한 대기 덕분에 시야가 더 멀리까지 탁 트이는 것이 특징인데요.
케이블카를 타는 동안에는 각산의 편백림과 죽방렴, 그리고 운이 좋다면 사천 앞바다를 헤엄치는 돌고래떼도 만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각산 정류장의 전망대에서는 사방으로 펼쳐지는 겨울 바다의 풍경이 장관을 이루며, 겨울 햇살을 머금은 바다 빛은 여행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데요. 케이블카 양쪽 정류장에는 산책로와 포토존이 잘 마련되어 있어 바로 왕복하지 않고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케이블카는 사계절 운행되지만 겨울에는 오히려 실내 온도가 포근하게 유지되어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북적이는 여름철과 달리 한적하게 케이블카에 올라 사천의 자연을 감상하는 여유로움은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아름다운 설경과 어우러진 남해 바다의 풍경은 이번 겨울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입니다.
사천 곤명면에 위치한 다래와인갤러리는 과거 열차가 지나던 터널을 와인 저장 공간으로 개조한 독특한 장소인데요. 외부와 차단된 이 터널 공간은 사계절 내내 15~18도의 온도가 유지되어 겨울철에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천 특산물인 참다래로 만든 와인을 시음하며 하루의 여정을 잠시 멈추기에 좋은 곳인데요.
터널 안은 와인병 조명과 전시물로 꾸며져 있어 단순한 저장 공간을 넘어 하나의 예술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조용한 겨울 오후,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와인을 마시는 경험은 도심에서는 쉽게 누릴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인데요. 와인 관련 체험으로는 다육이 화분 만들기나 와인병 소품 꾸미기 등이 있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하기에도 좋습니다.
실내 공간이기 때문에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아 겨울철에도 안정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장소인데요. 와인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어 있어 누구든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꼭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삼천포항 방파제 근처에 자리한 노산공원은 겨울이면 진분홍빛 동백꽃이 활짝 피어 또 다른 계절감을 전해주는 장소인데요. 바다와 가까이 맞닿아 있는 이 공원은 탁 트인 조망 덕분에 사천 앞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용한 바닷바람과 더불어 자연 그대로의 흙길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데요.
노산공원 정상에 위치한 정자에서는 바다와 함께 삼천포항의 모습까지도 내려다볼 수 있어, 일몰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낭만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동백꽃이 피기 시작해 바다와 꽃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해주는데요.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살린 조용한 공원이라 사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무지개해안도로와도 가까운 위치에 있어 이동 동선상 함께 들르기 좋으며, 바다 케이블카와도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여행 일정에 자연스럽게 포함하기 쉬운데요. 사천의 자연과 계절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노산공원에서의 산책은 겨울 여행의 마무리를 감성적으로 장식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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