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오는 1월,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걸으며 짜릿한 스릴과 탁 트인 리버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트레킹 코스가 있습니다.
문경의 토끼비리는 험준한 벼랑을 따라 형성된 좁은 길로, 발아래로 흐르는 영강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명승지입니다.
가벼운 산책과 함께 겨울 자연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곳으로 떠나보세요.
토끼비리는 오정산의 가파른 암벽을 따라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게 형성된 벼랑 길입니다.
과거에는 위험한 구간이었으나 현재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튼튼한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요.
절벽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데크 길을 걷다 보면, 마치 허공을 걷는 듯한 짜릿한 긴장감을 느끼게 됩니다.
안전 난간 너머로 보이는 가파른 경사는 겨울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며 지루할 틈 없는 코스를 제공합니다.
좁은 길을 따라 걷는 내내 왼쪽으로는 문경의 젖줄인 영강이 굽이쳐 흐르는 모습을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습니다.
수량이 줄어들고 유속이 느려진 1월의 영강은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한 물빛을 자랑해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절벽과 고요하게 흐르는 강물이 어우러진 풍경은 답답했던 시야를 시원하게 틔워줍니다.
잠시 멈춰 서서 강 위로 비치는 겨울 햇살을 감상하거나 물멍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산허리를 감아 도는 나무 데크 길은 부드러운 S자 곡선을 그리며 이어져 있어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조형미를 보여줍니다.
직선으로 뻗은 길보다 훨씬 입체감이 느껴지며, 길게 이어진 데크 라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깊이감 있는 결과물이 나와요.
구불구불한 길 끝에 인물을 배치하고 줌을 당겨 촬영하면, 주변의 숲과 길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스냅 사진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1월의 앙상한 나무들과 무채색의 절벽, 그리고 따뜻한 색감의 나무 데크가 조화를 이루어 빈티지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데크가 설치되지 않은 일부 구간에서는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의 발길이 닿아 표면이 유리처럼 매끄러워진 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깎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발자국이 만들어낸 독특한 질감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예요.
반짝이는 바위 위를 걸을 때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세월의 흔적을 발끝으로 느끼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투박한 흙길이나 포장도로와는 다른 매끈한 바위 길은 걷는 재미를 더해주는 매력적인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