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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임 없이 힐링하는 이천, 추천 명소 4곳"

by 여행톡톡
temp.jpg 테르메덴 / 온라인 커뮤니티

여행을 떠날 때마다 반복되는 고민이 있습니다. 어디를 가야 조용하고 여유로울까? 사람은 너무 많지 않고, 풍경은 아름답고, 하루쯤 쉬어가기 좋은 곳은 없을까?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이 있다면, 바로 경기도 이천을 추천드립니다.


전통과 자연, 예술이 조화롭게 섞인 이천은 봄날의 부드러운 바람과 어울리는 감성적인 여행지인데요. 봄이면 도시 곳곳이 연두빛으로 물들고, 탁 트인 풍경 사이로 노란 유채꽃과 복숭아꽃이 피어나 따뜻한 계절의 색을 더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살짝 벗어나고 싶을 때,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조용한 자연 속에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곳, 그게 바로 이천인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 좋은 경기도 이천 가볼만한 곳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천 세라피아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이천 세라피아는 ‘도자기 도시’ 이천의 명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인데요. 이곳은 도자예술을 중심으로 한 전시, 체험, 자연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걷기만 해도 영감과 여유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봄이 되면 넓은 야외 공원에 연둣빛 잎이 돋아나고, 도자기 조형물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또 다른 감성을 자아내는데요.


세라피아 내부에는 크고 작은 전시관이 있으며, 도예 체험도 가능해 가족 단위나 혼자 여행하는 분 모두에게 알찬 시간이 됩니다. ‘토야지움’이라 불리는 전시관은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도자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 흐린 날에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점입니다.


무엇보다 세라피아는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조용한 사유 공간’이라는 점에서 특별한데요. 사람에 치이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분들에게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북적이는 관광지 대신, 고요한 공간 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싶은 봄날이라면, 이천 세라피아는 최적의 여행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2. 테르메덴

temp.jpg 테르메덴

봄날의 여행에서 몸도 마음도 함께 풀어주는 힐링 코스를 원하신다면, 이천 테르메덴 온천을 추천드립니다. 독일식 온천 리조트를 표방하는 이곳은 실내외 스파, 찜질방, 야외 족욕탕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온천 테마파크인데요. 특히 봄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겨우내 쌓였던 피로가 천천히 녹아내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테르메덴은 가족 단위는 물론, 혼자서도 충분히 힐링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는데요. 찜질방에서 책을 읽거나, 야외 족욕탕에서 발을 담근 채 봄바람을 느끼는 여유는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시간입니다. 특히 봄에는 온천 주변을 산책하기에도 딱 좋은 날씨라, 온천욕과 자연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코스로 손꼽힙니다.


단순한 스파 시설을 넘어, ‘봄의 온기’와 ‘쉼’을 선물해주는 테르메덴은 하루의 마무리 코스로도 안성맞춤인데요. 반나절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세라피아에서 예술을 감상한 뒤 이곳에서 온천으로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루트입니다. 조용히 나를 돌보는 여행을 꿈꾸신다면, 테르메덴은 꼭 들러야 할 이천의 숨은 보석입니다.



3. 이천 산수유마을 & 복숭아밭

temp.jpg 이천시청

봄의 색을 가장 화려하게 보여주는 장소를 찾는다면, 이천의 복숭아밭과 산수유마을만큼 강력한 후보는 없을 텐데요. 특히 복사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이천의 들판과 언덕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변합니다. 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조성된 복숭아밭 주변은 일반 관광객도 산책하며 꽃 구경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어, 붐비지 않으면서도 풍성한 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데요.


복사꽃 외에도 이천 백사면 일대에서는 3~4월경 산수유꽃이 절정을 맞이합니다. 노란 꽃망울이 한 그루 한 그루 이어진 이곳은 봄 햇살을 받아 황금빛 물결처럼 반짝이는데요. 산수유마을을 중심으로 조성된 작은 산책길은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한 정겨운 분위기를 풍기며, 사진 찍기에 더없이 좋은 배경이 되어줍니다.


특히 이천의 복숭아꽃과 산수유꽃은 개화 시기가 겹치지 않기 때문에, 이른 봄부터 늦은 봄까지 계절의 변화를 단계별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지역만의 매력입니다. 차를 타고 가볍게 드라이브하면서 곳곳의 꽃밭을 들러보는 루트를 짜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봄의 색채를 오롯이 눈과 마음에 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천의 이 꽃길을 절대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4. 설봉공원과 설봉산 둘레길

temp.jpg 온라인 커뮤니티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이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자연 휴식처, 설봉공원과 설봉산 둘레길입니다. 시내에서 가깝고 접근성도 뛰어나지만, 공원 전체가 숲과 호수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외곽 자연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요. 봄이 되면 공원 중앙에 위치한 호수를 중심으로 벚꽃과 봄꽃이 피어나며, 천천히 걷기 좋은 풍경이 완성됩니다.


설봉산 둘레길은 완만한 경사로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에 좋으며, 중간중간 벤치와 전망대가 있어 쉬어가기에도 알맞습니다. 특히 봄 햇살이 숲 사이로 부드럽게 스며들 때,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요. 벚꽃 시즌에는 길 양옆으로 흐드러진 꽃들이 터널을 이루고,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순간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설봉공원 내에는 작은 야외무대와 미술관, 그리고 시민들이 모여 쉬는 잔디광장이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여유를 즐길 수 있는데요. 커피 한 잔을 들고 천천히 호수길을 산책하거나, 책 한 권을 꺼내 앉아 있는 시간은 그 어떤 고급 리조트보다도 더 큰 힐링을 선사할 것입니다. 특별한 계획 없이도 찾아가 걷기만 해도 만족스러운, 봄날의 소박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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