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리를 대표하는 ‘아리랑’이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에 울려 퍼진다면 어떨까? 경남 밀양에서는 매년 5월 경 밀양 아리랑 대축제가 펼쳐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펼쳐진다.
2025년 올해로 67회를 맞이한 2025 밀양아리랑대축제는 <b>5월 22일부터 25일까지</b> 밀양강과 영남루, 남천강변로, 내일동 일원에서 개최된다. ‘아리랑의 선율, 희망의 울림’을 주제로, 밀양 곳곳이 전시·공연·체험·먹거리로 채워지며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매일 저녁 8시에 밀양강 주무대에서 열리는 실경 멀티미디어쇼 ‘밀양강 오딧세이’이다.
밀양의 역사와 아리랑의 정신을 무대에 풀어낸 이 공연은 화려한 조명과 영상,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전통 공연이라고 해서 지루할 것이라는 우려는 접어두어도 좋다. 바쁘게 눈을 움직여야할만큼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라면 ‘아리랑 미로’와 ‘아리랑 원더랜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리랑을 테마로 한 체험형 미로는 아이들에게도 흥미로운 공간이 되며, 원더랜드는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 풍성해 하루 종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으며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b>청소년 아라리오 대축제</b>와 <b>창작소리 콘테스트</b> 등 세대별 맞춤형 무대도 마련되어 있어 관람의 폭이 넓다. 특히 창작소리 콘테스트는 전국 각지의 내로라하는 소리꾼들이 자신만의 특색있는 아리랑을 선보이며, 밀양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가 된다.
야간에는 ‘아리랑 불빛존’이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끈다. 영남루 아래 조명 설치 포토존에서는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불빛 장식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봄날씨에 즐기기 좋은 <b>밀양강 수상체험존</b>도 마련된다. 투명 보트, 수상 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어 무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축제 방문 전, 몇 가지 팁도 알아두면 좋다. 축제장 인근 숙박 시설은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 예약은 필수이다.
행사장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임시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으나 교통 혼잡을 고려해 <b>대중교통 이용을 권장</b>한다. 또한 야간 공연이 많은 만큼, 일교차를 고려한 얇은 겉옷을 챙기는 것도 좋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단순한 전통 문화 행사가 아니다. ‘보고 듣는 축제’에서 나아가, ‘참여하고 체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전통에 관심이 없던 이들도, 아리랑과 특별한 인연이 없는 이들도, 이 축제를 통해 한국적인 감동을 체험하게 된다.
이번 주말, 봄의 마무리와 함께 밀양 아리랑 대축제에서 봄의 마무리를 한국의 소리와 정서로 기록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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