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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컬러풀 Aug 01. 2016

부부싸움






여느 부부들처럼 우리도 가끔 싸운다.


<화가 나면 수염이 하얗게 변하는 꾸빠>







2, 30년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온 우리가 만났으니 삐걱대는 건 당연하지만,


상대가 나만큼 노력하지 않는 것 같고, 배려하고 생각해주지 않는 것 같을 땐

작은 일도 서운하고 기분이 상한다.










하지만 '우리의 싸움'은 그리 길지 않다.

하룻밤 자고 나면 옅어지고, 어제 무슨 일이 있었나 싶다.


내가 속이 좁았던 것 같고,

상대를 제대로 봐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해질 때도 있다.


그저 하룻밤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아마도 그건.










.

.

.










아마도, 꿈 속의 내가 사랑을 나누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나를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당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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