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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범남 Aug 22. 2016

네남자의 스타트업 첫경험#29DAY

"다시 또 한번"

  어느 덧 브런치를 작성한 지 30일 째가 되가고 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그 동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여느 때처럼 하루를 시작하는 날이었다.


  우리는 저번 토요일을 통해 우리의 1차 테스트 모델을 지인들에게 전해주었다. 각자 팀원들의 지인들에게 전달을 하고 그들에게 의견을 받아 수정하고 보완해나가기로 한 것이다. 그 중 첫 발걸음으로 우리는 5명에게 "돼지고기 짜글이" 모델을 전달하기로 하고 주말이지만 출근을 하였다.


  토요일에 출근을 하여 금요일에 찍었던 사진들을 이용하여 레시피 카드를 완성하고, 각 구성품들을 채워넣고 우리는 배달을 하기위해 가까운 마트를 향했다. 마트에서 물품들을 구매하고, 양해를 얻어 각자 포장을 완성했다.(고추1개, 양파 1개, 감자 1개 - 이런 식으로) 그리고 들뜬 마음으로 배달을 하기 위해 갔는데, 이게 왠걸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배달 도중 접촉사고가 났다. 쌩돈이 날라가는 아픔이 머리를 스치며, 똥밟았다라는 생각도 시간이 지나자 떠올랐다. 결국 토요일에는 필자는 사고처리를 하고 남은 백팀원과 유팀원이 배달을 마무리하고 다시 모인 것이 오늘인 월요일이었다.


"앞으로는 무엇이 필요할까?"


  여느 때와 다름없는 업무시간이었지만 필자는 사고처리때문에 주말을 정신없이 보내 머리가 멍했다. 그리고 백 팀원은 사이트 만드는 것에 박차를 가해 마무리에 다다르고 있었고, 유 팀원은 마트와의 협상을 위한 준비와 다른 업무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필자는 오전 중에 금요일에 먹었던 스팸돈부리의 카드뉴스를 만들었다. 여차저차 하더니 시간이 벌써 점심시간이었다. 점심은 항상 먹던 KT 구내식당이 아니라 가까운 데에서 먹기로 하고 갔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어서 그런가, 오늘 마침 근처 식당들이 휴가를 갔다... 지친 몸을 이끌고 좀 더 먼길을 나가, 살레시오 여고 근처에 있는 '통큰 돈가스'에 가서 밥을 먹었다. 맛있는 메뉴에 배 통통을 하던것도 잠시... 평소보다 비싼 음식값에 우리는 커피를 마시지 않기로 했다...(별로 비싼건 아니지만 음식을 만들어 먹다가, 사먹기 시작하니 돈이 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오후업무로 돌아와서 우리는 우리가 필요한 법적 자격 요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유 팀원의 주도하에 깊게 찾아보니 떡하니 막히는 부분이 생겨버렸다. 아무래도 법이란 것이 말하기 나름이고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말 어렵고 해결하기도 어려운 부분이었다. 결국 결론을 찾지 못한 체로 내일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내일은 자취방을 청소하기로 하고, 요리도 해먹어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아참 그리고 백 팀원은 소중한 자신의 모자를 오늘 분실했다. 백방으로 찾아봤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슬픈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하였다. 우리의 일이 잘 풀리려고 요새 액땜을 하나보다... 그렇게 기쁘게 생각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오늘의 글을 마쳐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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