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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햇살 코치 Jan 22. 2022

우와~! 나에게 이런 일이......!

브런치 작가가 된 후 생긴 일들

며칠전 노트북 앞에 앉아 하루를 정리하고 있는데 반가운 카톡이 왔다.

-춘원작가님, 드디어 브런치 작가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4번만이네요.
앞으로 많은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우와~~~ 정말 축하드려요~~~!!!
 글 발행 후 링크 보내주세요~


얼마전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는 소식에 들떴던 것처럼 우공지마님의 합격 소식은 나를 흥분시켰다. 


우공지마 작가님은 그동안 소식이 뜸했던 옛 상사분이다.  브런치 작가가 된 후 내 글에 좋아요와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품고 있던 차에 지난해 말 연락을 주셨었다.


내 글을 보고 용기를 얻어 작가에 도전하고 있다고 하셔서 반가웠다. 두번의 고베를 마시고 자존심에 좀 상처가 된다는 말씀과 함께 조언을 구하셨다. 몇번씩 떨어지는게 다반사라 격려의 말과 함께 알고 있는 내용을 말씀드렸다. 그리고 불과 몇주 지나지 않아 합격 소식을 들으니 마치 내가 등단을 시킨 것처럼 기쁘고 신이 났다. 


두 번째 구독자가 되어 좋아요와 댓글을 신나게 달았다. 


회사에서 인연이 시작되어 인생2막의 시기를 브런치에서 동료로서 함께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한자에 이렇게 조예가 깊고  그동안 습작을 하고 계셨던 것도 브런치가 아니었으면 몰랐을거다. 같은 부서에서 일도 하고 서 오랫동안 알고 지냈지만 사회에서의 관계는 다소 피상적이다. 글이야말로 '나'를 표현하고 역으로 상대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음을 새삼 확인한다.

 



저는 요즘 작가님 글을 보며 이전엔 몰랐던 동질감을 느끼며 여러가지를 배우고 있어요. ^^ 오늘도 좋은 글 감사드려요.. 덕분에 가볍게(?) 금요일 저녁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작가님도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우공지마 작가님과 함께 내 글에 댓글을 다는 애독자 중 한명도 몇년간 함께 일했던 직장 동료다. 


-우리는 과연 인간이라는 소우주에 대해 서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떤 사람에 대해 '안다'라고 할 때 과연 그 사람의 어느 부분을 알고 있는걸까?


사람에 대해서는 감히 '안다'는 표현을 쓰기가 조심스럽다. 사실 그 보다 우선되는 것은 상대에 대한 관심이리라. 성과를 내야하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직장이라는 맥락은 관계를 참 퍽퍽하게 한다. 그 와중에도 끈끈한 관계를 맺어 나가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내가 쓴 글에 메아리처럼 돌아오는 댓글을 보면 친근감이 느껴지면서 마음이 충만해진다. 그 울림이 크고 따듯해서 오래도록 내 안에 남는다. 글쓰기가 주는 즐거움이다.






다음날 아침, 카톡으로 또하나의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내 브런치 글을 보고 NLP에 관심이 생겨 세미나에 어떤 여성분이 참가했다고 신코치님이 전하셨다. 생면부지의 누군가가 내 글을 읽고 글에 영향을 받아 행동까지 하게 되다니 놀랍고 신기하다. 어떤 분이실지 급 호기심이 생기며 괜시리 친근감이 느껴지며 반갑다.


세미나에 참가한 동료를 통해 전해들은 바로는 '단체 미러링'이라는 세션 내용이 동기자극이 되었다고 한다. 보통 자신의 불편한 모습을 보게되면 피하는데 그로인해 변화했다는 글을 보고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독자분도 네번에 걸친 세미나에 참여하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변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https://brunch.co.kr/@qspring93/7


경험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메타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게 된다. 그러면서 비로서 완성이 되는 느낌이다. 내 글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참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요즘은 글로 뽑아내는 속도가 늦어서 그냥 지나치는 경험들이 많아 아깝다. 글쓰기에 좀 더 시간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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