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쓰는 충하 Jan 17. 2021

미장센-너와 나만의 미장센

짧고도 긴 시(時)선

사람이란 존재는 많은 것에 둘러싸여 있다.

그래서 쉽게 그것에 현혹되곤 한다.


무엇을 가졌고, 

무엇을 잘하고, 

어디에 살고 


살다 보면 사랑이란 이름으로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을 둘러싼 것들을 사랑하기도 한다.


그런 사랑은 실로 롤플레이다.

그를 둘러싼 것들이 하나, 둘 사라지면

결국 그 롤플레이는 끝이 난다.


진심이 담긴 사랑.

그것은 무의 공간 속에서 찾아지는 것이 아닐까.


빨리 식어버리는 뜨거운 사랑이 아닌,

은은하게 오래도록 따스한

그런 사랑을 꿈꾼다.




매거진의 이전글 시퀀스-그래도 희망으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