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센-너와 나만의 미장센

짧고도 긴 시(時)선

by 시쓰는 충하

사람이란 존재는 많은 것에 둘러싸여 있다.

그래서 쉽게 그것에 현혹되곤 한다.


무엇을 가졌고,

무엇을 잘하고,

어디에 살고


살다 보면 사랑이란 이름으로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을 둘러싼 것들을 사랑하기도 한다.


그런 사랑은 실로 롤플레이다.

그를 둘러싼 것들이 하나, 둘 사라지면

결국 그 롤플레이는 끝이 난다.


진심이 담긴 사랑.

그것은 무의 공간 속에서 찾아지는 것이 아닐까.


빨리 식어버리는 뜨거운 사랑이 아닌,

은은하게 오래도록 따스한

그런 사랑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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