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누적 조회수 5천만 산경 작가님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 기승이다.
쿠바에 있을 때만 해도 이 정도로 심해 질 줄은 몰랐는데, 아무래도 2020년은 전 세계적으로 액땜의 해인가보다.
내가 살고 있는 동과 집 근처에도 확진자가 나왔다.
사정이 있어서 경기도 쪽으로 내려왔는데. 오히려 경기도가 더 안전한 것 같다.
개강이 2주나 밀리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고, 하루 종일 집에 있고, 마스크를 사기 위해 근처 약국 9군데를 돌아다니고 빈 손으로 돌아왔지만 그럼에도 글을 쓴다.
실은 구독자 수가 100명을 넘겼다. ㅠㅠ 최근 들어서 많이 늘었는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음 글로 뭘 써볼까 고민을 하고 있다가 (자료 준비가 좀 필요한 일이라서 이거 저거 알아보고 있다. ㅎㅎ) 되는 거 먼저 쓰기로 했다.
[실패하지 않은 웹소설 연재의 기술_산경 작가님]라는 책의 리뷰를 해 보려고 한다.
일단 필자는 산경 작가님의 <재벌집 막내아들>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실시간으로 따라가면서 읽었던 몇 없는 소설) 같은 출판사 기도 하고. (지금은 이직하셨고, 그분은 당연히 나를 모른다 ㅎㅎ 거기 출판사 작가들이 많으니.)
웹소설에는 '메가 히트'라는 말이 있다. 다른 용어들처럼 아직 확립된 용어는 아니긴 하지만, 최근 대표적인 메가 히트작을 들자면 최근에 완결된 <전지적 독자 시점>과 <재혼 황후> 정도가 있겠다.
나름대로 메가 히트에 대해 정의를 해 보자면. 보통 해당 장르를 쓰는 사람은 자기 장르의 작품만 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BL을 쓰는 작가는 어지간하면 비엘의 히트작만 알고, (본인이 다른 장르에 관심이 있지 않는 이상) 로판을 쓰는 작가는 로판의 히트작만 안다.
판무도 마찬가지다. 판무를 쓰는 작가님들 사이에서는 A작품이 분명 히트작이지만, 로설/로판/비엘 등 다른 장르를 쓰는 작가님들에게까지 소문이 나지 않으면 '메가 히트'라는 말이 통용되지 않는다. (물론 해당 장르에서 히트를 쳤으니 돈은 많이 벌었을 거다.)
메가 히트란 결국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장르의 작가들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작품 또는 일반인들도 이름 한번 들어 봤을 법한 소설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산경 작가님의 작품 <재벌집 막내아들>은 메가 히트작이 맞다.
웹소설이라는 용어가, 작품이 일반 사람들에게 퍼지기 시작한 게 몇 년 되지 않아서. 지금 웹소설을 접한 사람들은 ㅇㅁㅇ?? 저게 뭔 소설인데. 할 수도 있다.
당시에는 지금의 <재혼 황후>나 <전독시>처럼 일반인들에게 소설의 이름이 퍼진다는 것 자체를 쉽게 상상하기 힘든 시장이었다.
그걸 감안해도 <재벌집 막내아들>은 연재 당시 웹소설 업계를 흔들어 놨던 히트작이 분명하다.
당시 필자도 판타지/현판에 전혀 관심이 없었음에도 소문을 듣고 읽었다. 대체 이게 뭐하는 소설이길래 하고, 그리고 정말 재미있게 봤다.
웹소설 시장이 커지면서 웹소설 강의, 웹소설책 같은 게 정말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건 그냥 성향 차이다. 강의가 나쁘다, 책이 나쁘다가 절대 아니다.
예를 들어 보자.
웹소설 써서 누구나 한 달에 1억 버는 방법!
이대로 웹소설을 쓰면 누구나 1억을 벌 수 있다!
흔한 광고 문구고, 이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다는 걸 알고는 있다. 하고 싶은 말은 내용의 문제이다.
웹소설에서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로맨스 소설 이렇게만 쓰면 된다 기타 등등.
1. 남자 주인공은 모두 재벌이어야 한다. 2. 웹소설은 단문으로 써야 한다.
이런 말 써 놓고 책이라고 내놓는 게 싫을 뿐이다.
이 책 말고도 몇몇 웹소설 현업 작가님들이 내신 책들이 있다. 그런 책 중에서 좋은 책도 있지만, 아무리 읽어도 이 사람은 웹소설에 대해서 모르는 것 같은데 왜 웹소설책이라고 썼지? 이 생각이 드는 책들도 있다.
소설은 공부와 같다고 생각한다. 이대로 공부하면 서울대!
그럼 그 책을 읽은 사람들은 모두 서울대에 가야 하지만, 현실은 아니지 않은가?
가끔 작법서를 무슨 스승님 모시듯 모시는 작가님도 계신다. 작법서는 작법서다.
가장 좋은 건 '웹소설은 무조건 단문으로 써야 하고 1인칭으로 써야 해요~'같은 소리 하는 책 보다 정말 글을 쓰는 원동력이나 힘이 들 때 도와줄 수 있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써야 한다는 없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써야 하는지만 있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산경 작가님의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쓰기]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그리 두껍지 않아서 금방 읽는다.
사실은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어떻게 쓰세요'가 아니라 '어떤 마음 가짐으로 웹소설을 써야 하는가.'가 적혀 있는 게 너무 좋았다.
약간 아쉬운 건, 산경 작가님 특유의 압축 스타일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 정말 요약집 같은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다른 책에 비해 실제 웹소설 계약을 해 본 작가님도 읽어보면 느끼는 게 많을 책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은 몇몇 웹소설책들은 지망생이 아닌 기성작가님들이 사시겠다고 하면 말리는 편이다. 봐도 별 내용 없고, 다 아는 것들 뿐이라서. 차라리 다른 걸 사서 보시라고.)
이 책은 필자가 평소에 생각했던 부분들과 일치하는 내용들이 되게 많았다. (당연히 배워야 할 점도 있었고..)
결국 작가들도 사람이고, 사회생활 오래 한 사람들이 다 똑같이 느끼는 것처럼 작가들도 다 똑같이 느끼는 부분들이 되게 많다.
그중 읽으면서 메모했던 몇 가지만 뽑아 보려고 한다.
52P
신인작가의 가장 큰 실수가 바로 이때 나옵니다. 작가는 머릿속에 세계관이 다 있기 때문에 댓글에 설명을 해주기 시작합니다. 이야기를 스토리 안에서 풀어야지 댓글로 설명을 하면 안 되는 것이죠.
▶ 이 부분을 스타크래프트에 비유를 해 주셨는데, 정말 100% 어울리는 비유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부분을 안 가져온 이유는. 필자는 스타에 대해서 알기 때문에 이해가 되지만 스타를 접해보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요점은 저거다. 신인작가님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실수. 작가는 세계관을 알지만, 독자는 모른다. 독자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줘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실제로도 이런 작가님들을 많이 뵀고, 아마 이전 글에서도 몇 번인가 언급한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102p
글을 쓸 때 단문, 중문, 장문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표현하면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 쉼 없이 읽어야 하는 부분 등에서 엔터를 쳐 줄 바꾸기를 합시다. 그리고 단어 하나하나 정확한 뜻을 파악한 다음 소설에 사용합시다. 이 모든 것이 합쳐져야 좋은 문장이 되고 가독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 이것도 정말 맞는 말이다. 사실 다음 주제로 준비했던 게 이런 유의 이야기였는데. 웹소설은 꼭 단문이어야 한다, 문장마다 엔터를 쳐야 한다라는 등의 말을 하는데. 실제로는 정말 그렇지 않다. 그리고 단어 부분은 배워야 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필자도 아직도 저렇게까지는 못함!.... 그래서 산경 작가님이 대단하신 거라고 생각한다.
132P
지금 잘 나가는 작가가, 지금 순위권에 있는 작가가 이런 스타일이니 따라 해야지. 하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말고, 오로지 여러분이 편하게 쓸 수 있는 스타일을 자기만의 장점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작가마다 스타일이 다 다르다. 책 내부에서도 말했다시피, 누군가는 길게 늘여서 쓰는 스타일이. 누군가는 짧게 압축해서 쓰는 스타일이 있다. 필자는 이 스타일이란 건 변화가 가능한 거라고 믿는다. 다만 스타일을 바꾼다는 건 많은 역량과 시간이 필요하다.
'스타일'이라는 게 왜 생기는가 하면, 작가도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 쉬운 것부터 열심히 하게 된다. 많이 해 봤고 익숙하니 당연히 잘하게 되고 하나의 스타일로 굳어지게 되는 것이다.
'나는 요약을 못해.'가 아니라 '나는 요약을 많이 안 해 봤어.'인 것뿐이다. 문제는 나는 늘여 쓰기를 잘할 것 같은데, 요즘의 투베는, 순위권에는 스피드 있고 요약적인 글을 좋아한다고 보자. 그러면 억지로 요약을 연습하려고 한다. 사실 늘여 쓰기 연습도 잘 안 됐는데 요약 연습을 하려고 하면 그냥 둘 다 못할 뿐이다.
잘할 수 있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스타일을 장점으로 가지고 가고. 나중에 요약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스타일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연구를 해도 늦지 않는다. (굳이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않으면 자신의 스타일을 장점으로 밀고 가도 상관은 없다.)
141p
내 글을 사랑해줄 수 있는 독자층이 모여 있는 곳이 문피아라 해도 문피아에만 올리지 말고 조아라에서도 올리세요. 북팔에도 올리고 네이버에도 올리고 톡 소다에도 올리고 모든 곳에 다 올리는 겁니다.
▶ 음, 이건 약간 왜 이렇게 쓰셨나 싶긴 한데. 기본적으로 판무의 무료 연재는 [문피아] 연재 시스템이다. 그리고 거의 99.9%가 문피아 100화 독점을 걸고 간다. 산경님의 작품들도 다 그렇게 연재를 했다. (최근에 나온 카카오는 매니지먼트 계약을 통해 들어간 거니 논외)
사실 여기에는 약간 이견이 있는 게.
작가들도 문피아, 조아라, 네이버, 북팔 전부 다 올리고 싶다. 그런데 웹소설의 기형적인 시장 특성상 특정 장르는 특정 플랫폼에만 쏠릴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BL의 무료 연재처는 조아라, 2순위로 아무리 잘 쳐 줘도 북팔이다. 3순위가 톡소다, 블라이스 정도가 되겠는데. 무료 연재의 기본은 매니지먼트(혹은 출판사) 컨텍 후 유료 전환인데, 톡소다, 블라이스에 올려 봤자 출판사들은 그곳에 가지 않는다.
이게 장르마다 편차가 있다. 네이버-로맨스 / 조아라 - 로판, BL 등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는 이해가 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플랫폼에 다 뿌려보라는 건 약간은 희망고문이 아닐까 싶다. ㅠㅠ... 산경님도 문피아에서 초반 독점 연재하셨던 분으로서..
143P
작가의 일은 오로지 글을 쓰는 겁니다. 순위를 어떻게 올리고, 마케팅을 어떻게 해서 눈에 띌 것인가 하는 전문적인 영역은 여러분과 계약한 매니지먼트사나 출판사에 맡겨두세요.
▶ 이건 전적으로 맞는 말이다. 필자 또한 작가가 글만 쓸 수 있게 하는 출판사가 참된 출판사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렇지 못한 출판사들이 많은 게 에러다.
147P
매니지먼트사를 만나는 순간 여러분은 작가이기 전에 사회인이 되어야 합니다.
나한테 가장 잘해줄 수 있는 사람, 나와 가장 잘 맞는 사람, 가장 성실한 매니지먼트사를 고르는 눈을 키워야 합니다. 작가의 일은 글을 쓰는 것이지만 글만 잘 쓰면 된다는 생각에 갇혀서는 안 됩니다.
▶ 그래서 이런 내용이 있는 건가 싶긴 한데. 참 좋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세간의 인식은 '작가'하고, 글 쓴다고 하면 사회생활을 안 하고 사회경험이 없다고 말을 한다.
실제로 전업을 고민하고 있는 어린 작가님들이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그래도 사회생활은 해야지.'이다.
(필자도 많이 들었다.)
전업을 결심할 때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조심스럽게 부모님에게 전업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당연히 반대할 줄 알았다.
반대할 줄 알았던 어머니가. "네가 출판사랑 일 하고, 계약하고. 다른 작가님 만나고 하는 게 다 사회생횔이다. 직장이랑 뭐가 다르냐?"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다.
물론, 작가를 하다 보면 시야가 좁아지는 건 맞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그건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 일 수도 있다.
어쨌든 출판사도 비율도 비율이지만, 경력 있는 기성작가님들이 출판사를 가는 걸 보면 결국 비율과 돈을 떠나 나에게 인간적으로 어떤 대우를 해주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다.
171P
완결작이 하나도 없다면 작가가 아닙니다. 작가는 성적이 좋든 안 좋든 한번 정도는 완주를 해야 합니다. 아주 재미있는 프롤로그나 도입부를 20번을 썼다고 가정합시다. 양으로 보면 100화를 쓴 것과 같지만, 이 사람은 아직 작가 지망생일 뿐입니다. 시작부터 완결까지 꾸준히 100화를 쓴 사람이 작가의 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성적과 관계없이 말이죠.
▶ 공감 문구가 너무 많다!
이것도 이전에 글에서 말했던 것 같지만, 선작 1만에 연중을 한 글은. 결국은 선작 0짜리 글과 똑같고 그 사람은 지망생이다.
선작 1천으로 완결을 한 글은 선작 1천짜리 완결된 글이다.
181P
겸업 작가들은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겸업을 하다 보니까 글 쓸 시간이 없어요. 참 미안한 말이지만 겸업하는 동안 시간이 부족해서 글을 못 쓰겠다면 절대 전업작가가 되지 마십시오. 글 못씁니다.
겸업 작가였던 사람들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입을 올린 다음에 전업을 합니다. 그러고 나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어차피 쓰는 분량은 별 차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일하면서 쓰든 놀면서 쓰든 나오는 양은 비슷하더라, 차이가 있다면 전업작가가 되니 몸은 좀 편하더라.
▶ 1. 겸업하는 동안 시간이 부족해서 글을 못 쓰겠다면 전업작가가 되지 마십시오.
이건 좀 말넘심 펙트 폭행인 것 같지만... (필자는 여기까지 쌔게는 말 안 한다ㅠㅠ) 그렇지만 펙폭은 맞다.
겸업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착각이 '전업하면 많이 쓰겠지? 지금 보다 더 낫겠지?'이다.
2. 전업을 해도 어차피 쓰는 분량은 별 차이 없다.
정말이다. 많은 겸업-> 전업 작가님을 뵀고. 실제로 필자도 오히려 전업을 하고 난 뒤 글 쓰는 양은 더 줄었다. 겸업할 때가 글을 더 많이 썼다.
183P
어쩌다 메가 히트작이 하나 나온다고 해서 자신을 그 히트작과 동일시하면 안 된다.
▶ 이건 뭔가... 필자를 뜨끔하게 만드는ㅎㅎ 되게 개인적인 문구인데.
실제로 첫작 히트를 치고 난 다음에, 두 번째 세 번째 작품을 못 쓰시는 작가님들이 수두룩하다. ㅠㅠ 여러 가지 요인도 있지만, 눈이 너무 높아지고 + 부담을 느끼는 것도 한 몫한다. 그 부담감과 압박감은 뭐랄까... 경험해 본 사람만 안다.
188P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쓸 것, 그리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쓰기 위해서는 그 조건과 환경을 여러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매일 5000자 이상 쓰고 하루도 빠짐없이 소설을 연재하십시오. 그것이 웹소설 작가가 해야 할 일이며 의무입니다.
▶ 웹소설 연재는 결국 글을 쓰는 습관이 맞다.
이 외에도 정말 기성작가로서 좋은 조언을 많이 해 주니, 한 번쯤은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이런 웹소설책은 장르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오류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의 주제는 그런 오류가 생길만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부담 없이 읽어도 된다.
바로 전에 봉준호 감독님의 기생충 수상과 관련해서 다양한 영상들이 올라왔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영상 하나를 올려 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pwISRxoF3y8&feature=youtu.be
"한 가지는 말할 수 있다. 어떤 순간에도 지금 당신이 걷는 그 길을 의심하지 말고 걸으라고.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한 발짝도 내딛기 힘든 좌절감이 수시로 엄습하겠지만, 이미 발을 내디딘 이상 그저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이 문구가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님의 수상 소식을 들은 작가들은 웹소설 주인공으로서도 저 사람은 사기라고 입을 모아서 말함. 저 분은 현실이 웹소설이야!
마지막으로 산경 작가님의 <재벌집 막내아들>은 정말 재미있다.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여자 독자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필자는 손뼉 치면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