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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린 Jan 01. 2022

웹소설 작가 가이드 (1) 웹소설이란?


<나는 그렇게 웹소설 작가가 되었다.>는 아마 2022년 E-BOOK으로 출간이 되면 내릴 생각입니다.

쓴 지 시간이 좀 지나기도 했고, 쭉 읽어보니 당시랑 사정이 많이 달라진 부분들도 있더라고요 ㅠ_ㅠ

E-BOOK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최대한 쳐내고 부담 없이 볼 수 있게끔 정리해 놓았으니 나중에 런칭하면 말씀드리겠니다.


사실 갑자기 구독자수가 늘어나기 시작한 게, 코로나가 한참 심해지고 난 이후부터였습니다.

글은 안 올렸는데... 웹소설에 대한 검색량, 관심 자체가 많이 늘어났다는 걸 실감한 2020년 한 해였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웹소설 작가 가이드>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라이트 하게 접근해 보려고 합니다.

웹소설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디서 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웹소설 작가를 준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같은 다소 가벼운 주제들, 그리고 2022년 최신판으로 계약서 보는 법이라던지 트렌드 분석하는 방법 같은 실제로 작법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공유하고 적어가 보려고 합니다.


1) 웹소설이란?


웹소설이란, 2014년 네이버 웹툰을 시작으로, 네이버에서 [네이버 웹소설]을 런칭하면서 굳어진 명칭입니다. 정의는 제각각이지만, 쉽게 말하자면 종이책이 아니라 'PC나 모바일 환경에서 보는 소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과거에는 단행본 시장(웹소설 내에서 단행본은 완결까지 집필이 끝난 작품을 오픈하는 걸 의미합니다.)의 규모도 상당한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웹소설의 모든 장르에서 [단행본→연재] 형태로 많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즉,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웹소설은 실시간 [연재]로 독자를 만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2020년 기준 웹소설 시장의 규모는 6000억 정도이며, 매년 빠른 규모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웹툰이나, 드라마, 오디오 드라마 같은 걸로 제작이 되고 있습니다.


2) 웹소설 플랫폼이란?

 

웹소설에서 플랫폼은 크게 출판사(CP, Contents Provide, 에이전시)의 계약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플랫폼이 있고, 개인이 들어갈 수 있는 플랫폼이 있습니다. 100%는 아니긴 하지만 대부분 전자는 유료 연재 플랫폼들이며, 후자는 무료 연재 플랫폼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료 연재 플랫폼의 경우 :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유료+무료 연재 플랫폼 : 문피아, 조아라

무료 연재 플랫폼 : 네이버 웹소설, 카카오 스테이지


문피아의 경우에는 무료 연재를 하다가, 출판사와 계약을 맺으면 주로 1권 (25화) 이후부터는 유료 판매를 한 후 다른 플랫폼에 유통을 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조아라의 경우에는 '노블레스'라는 유료 상업 시장이 작게나마 (과거에는 매출이 엄청나긴 했으나 최근에는 예전 같진 않습니다.) 존재합니다.


네이버 웹소설, 카카오 스테이지, 문피아, 조아라는 개인으로 (특별한 자격이 없이도) 업로드가 가능하지만 유료 연재 플랫폼인 카카오 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의 경우에는 무조건 에이전시와 계약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웹소설 출판사의 경우에는 에이전시의 역할+그리고 출판 담당 업무(교정교열, 온라인 유통물의 경우 대부분 이펍(e-pub)을 사용하고 있기에 이펍 파일로 변환하는 업무) 등을 같이 겸하고 있습니다. 에이전시나 매니지먼트라 보시는 분들도 많긴 한데, 업계에서는 보통 [출판사] 라 통칭해서 부르긴 합니다.


무료 연재 플랫폼의 경우에는 좋은 무료 성적을 거둬, 좋은 출판사와 계약을 맺은 후 유료 연재 플랫폼에서 런칭을 하는 게 최종 목적입니다. 출판사에서도 결국은 유료 연재 플랫폼에서 좋은 작품, 프로모션으로 작품을 파는 게 목표입니다.


해당 플랫폼들은 각자 주 독자층(소비자층), 플랫폼에서 원하는 작품의 스타일, 주력 장르가 상당히 다릅니다. 그에 따른 매출 편차도 상당히 심하기 때문에 취미로 쓰시는 게 아니라 상업 웹소설 작가를 목표로 하신다면 내가 어떤 플랫폼에서, 어떤 독자층으로, 어떤 장르를, 어떤 스타일과 전개 방식으로 연재할지를 미리 정하고 가야 합니다. 때문에 과거와는 다르게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써서 성공하기라는 건 천재가 아닌 이상은 상당히 힘든 편입니다. 무엇보다 웹소설은 프로모션이 확정이 되어야, 사실상 유료 연재를 할 수 있는 구조이며 이 프로모션을 검토하는 사람들은 해당 플랫폼의 MD, PD분들입니다.


상업적인 시선으로 원고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무리 천재적이고 독창적이며, 개성이 있는 작품이라 해도 프로모션 심사에 통과하지 못한다면 독자의 빛을 볼 순 없습니다. 저는 과거와 다르게 웹소설 작가가 되고자 하는 분들이 시장 조사를 하고,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 웹소설 작가를 지망하신다면.


웹소설을 읽지 않고, 혹은 유치하거나 재미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웹소설 작가를 지망하신다면 웹소설 작가가 될 수 없습니다. 몇몇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쓰기도 하며 설령 유치하다 할 지라도 팔린다면 그거기에는 그 만한 이유가 분명하게 있습니다.


상업 소설을 쓴다는 건, 내려놓기와 타협의 연속입니다. 때로는 쓰고 싶은 글을 쓰지 못할 때도 있고, 좋아하는 장면이나 설정을 상업 시장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들어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타협해야 할 건 '웹소설을 안 읽고, 앞으로 읽을 생각도 없지만, 웹소설을 써서 돈을 벌어 보겠다.'라는 생각니다. <드래라자> 같은 작품을 쓰시겠다는 것도 접어 두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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