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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퀀트대디 May 19. 2021

퀀트 채용에 혈안이 된 월가 기사를 보며


최근 월가는 퀀트와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를 채용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점점 더 시장이 디지털화되고 데이터라는 것이 금융업의 필수적인 재료가 되어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퀀트가 금융산업의 혈액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이제 퀀트는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투자은행, 상업은행 등 금융권 전반의 어디서든 필요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최근 기사 또한 이러한 흐름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퀀트와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들의 인기가 현재 월가에서 어느 때보다 치솟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제 모든 것이 데이터화 되는 세상이다. 핀테크 혹은 테크핀으로 대두되는 새로운 금융 트렌드 또한 결국엔 그 본질은 데이터이므로, 어쩔 수 없이 퀀트들 그리고 데이터 사이언스에 일가견이 있는 머신러닝 전문가들이 러브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1세기 가장 섹시한 직업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고 한다. 이제 앞으로 가장 섹시한 조직은 이러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비즈니스의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수익으로 연결지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조직이 될 것이다.

최근 한국 금융권 채용 트렌드를 가까이서 살펴보면 아주 미약하지만서도 이러한 움직임을 느낄 수가 있다. 은행권이야 진작에 디지털 뱅킹을 표방하면서 엄청난 IT 인력들 그리고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것이 당연지사가 되어버렸지만, 최근 들어 느낄 수 있는 점은 자산운용업계에서의 퀀트 구인 공고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퀀트운용팀이 존재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어느샌가 많은 자산운용사들이 퀀트운용팀을 새로 만들거나 혹은 기존에 있던 팀을 확장하기 위해 인력을 구하고 있는 모습들이 관찰되고 있다. 바이사이드 운용사들이 이러한 흐름을 조금씩 만들어내기 시작하면,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셀사이드가 관련 비즈니스를 키우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어쩌면 몇 년 후 퀀트가 없어서 못 데려가는 일들이 펼쳐질지도? 현재 선진국의 트렌드를 유심히 살펴보자. 그것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가 경험하게 될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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