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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 Dec 26. 2020

#21. 천재 선배님들의 글쓰기

오늘은 제 글을 읽어주시는 당신과 편하게 온라인 상으로나마 대화를 나누려고 합니다.


'제가 벌써 20편을 썼습니다.'


정말 신기해요. 평범한 사람도 매일 쓰니 조금씩 채워집니다. 오늘도 두려움을 양분 삼아 글을 쓰고 있는 브런치 작가님들을 응원합니다. 짝짝짝!


개인적으로는 지난 3달 동안 직장인 글쓰기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지난 20년의 기억을 더듬더듬거렸어요.

'아~! 생각을 글로 남겨두었더라면 좋았을텐데...'

'20년동안 주옥같은 사례가 있었을텐데 다 기억하지 못해 아쉽다.' 

진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인간 기억력의 한계가 원망스러웠지요. 굳어버린 손가락은 글을 쓰는 것을 거부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썼지요. 무식하게 앞뒤 안가리고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브런치에 '발행'을 누를 때는 벌거벗는 느낌이었습니다. 한참동안 누르기를 주저주저했습니다.

발행을 누른 이후에도 어색한 내용 수정하고... 틀린 부문 찾아서 고치고... 수정과 수정의 반복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틀린 곳은 많은지...'


제게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루종일 글쓰기를 생각했어요. 상사가 업무지시를 할 때도 '아 이건 글로 써야겠는데'하는 생각이 떠올라 살짝 메모를 하기도 했죠. 후배들에게 보고서에 대해 코칭하면서도 '이건 브런치를 통해 같이 공유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직장인 글쓰기에 몰입한 지난 몇 달이었습니다.


직장인 글쓰기에 대한 아이디어는 50개쯤 떠오른 것 같아요. 브런치에 쓰지는 못했지만 '오~ 이거 좋은데' 하는 아이디어도 있었어요. 아래는 최종 탈락했지만 그냥 버리기 아까운 주제들입니다. 나중에 다시 이어서 써보고 싶어요. 아니면 저보다 더 훌륭한 작가님을 만나서 다시 태어나는 것도 좋겠지요.

○ 소중한 것을 먼저 써라.
○ 글은 엉덩이로 쓰고 보고서는 발로 쓴다.
○ 글쓰기도 화장이 필요하다.
○ 상사를 매혹하는 글쓰기 구조
○ 끈질긴 놈이 이긴다.
○ 대기업 인사실장의 현실 조언
○ 생각하지 않으면 글쓰기도 없다.
○ 당신의 다음 보고서가 최고의 보고서다.
○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 AI(인공지능)가 직장인의 글쓰기를 대체할 것인가?
○ 글쓰기는 동사다.


 떠오른 글감을 브런치에 글로 정리한다는 것은 또다른 문제더라구요. 당신이 읽을만한 이야기로 만드는 과정은 창작의 고통이 따랐습니다. 제 생각만 이야기하면 신변잡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컸습니다. '꼰대 선배가 중언부언하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었죠.




김병완 작가는 <한 번에 열 권 플랫폼 독서법>에서 같은 주제를 연결하여 읽는 법에 대해서 코칭하고 있습니다. 김정운 교수도 <에디톨로지>를 통해서도 동일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직장인 글쓰기에 대한 조언을 담은 책들을 서점에서 골랐습니다. 회사 도서관에 달려가서 직장인 글쓰기에 대한 책을 대출했어요. 100권 정도 읽고 또 읽었어요. 사무실에도 읽고, 출퇴근 시간에도 읽고 틈만 나면 읽었습니다. 제 인생에 동일 주제로 이렇게 많은 책을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같은 책을 이어서 읽으니 다행히 나중에는 읽는 속도가 빨라지더라구요.


책을 읽으면서 이지성 작가의 조언이 생각났습니다. 이지성 작가는 '위대한 거인들과 상상을 통해 대화를 나누라'고 조언합니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이 시대의 천재들은 어떻게 썼을까?' '그들이 선배라면 우리에게 어떤 조언을 건넬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다산 정약용이 팀장이라면, 다빈치가 부장이라면, 세종대왕이 CEO라면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까'하는 재밌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쓰기 천재들인 선배들에게 물어보려고 합니다. 직장인 후배로서 선배님 이야기를 듣는다는 마음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열 분 정도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중간에 바뀔 수도 있겠지요.)

 - 노트를 써라 _ 레오나르도 다빈치            
 - 스토리를 담아라 _ 버락 오바마
 - 플래너를 소개할게 _ 플랭클린
 - 직장인의 롤모델 _ 다산 정약용
 - 시간관리는 나처럼 _ 유비셰프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천재로 만든 글쓰기
 - 글쓰기 혁명이 조선을 만들었다. _ 세종대왕
 - 매일 써라 _ 이순신 장군
 - 유시민 선배의 따끔한 충고
 - 쓰기는 읽기에서 나온다 _ 김병완 교장


궁금하신 점은 같이 물어봐 주세요. 글쓰기에 대해 듣고 싶은 좋은 선배가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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