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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 Jul 18. 2021

강원국 작가를 만나다. [2편]

강의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요약 과정에서 다소 흐름이 어색할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6. 문단으로 써라


강원국 작가는 4단계로 쓴다.

[1단계] 강원국 작가는 주로 카페에서 글을 쓴다. 앉으면 바로 글을 쓰지 않고 자신만의 루틴을 가진다. (알딸딸하게 청하를 한 병 마시고 쓸 때도 있다.) 먼저 안경을 살살 닦는다. 안경을 닦으면서 글감이 떠오른다. 생각나는 글귀, 단어를 노트에 긁적인다.

[2단계] 노트북을 연다. 오피스 문서에 띄엄띄엄 키워드를 써넣는다.

[3단계] 쳐놓은 키워드를 바탕으로 키워드를 넣어 하나의 문장을 완성해 본다. 그 문장이 글의 소제목이 된다.

[4단계] 써 놓은 문장들을 배열(구성)한다. 문단을 중심으로 글을 써 내려간다. 긴 글을 한 번에 쓰기는 어렵다. 문단은 그렇지 않다. 짧은 글을 모으면 문단이 된다. 



7. 분류하라.


자기 홀로 '브레인스토밍'을 한다. 생각나는 대로 막 써 내려간다. 내가 써야 할 주제에 맞도록 글을 써 내려간다. 타이핑한 내용이 어느 정도 분량이 되면 이것을 가지고 비슷한 것끼리 묶는다. 


사람들은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쓰려고 한다. 그러면 글을 쓰기 어렵다. 일단 그냥 글을 쏟아 내놓은 다음 눈으로 보면서 분류하며 글을 써야 한다. 그래야 글의 양을 뽑을 수 있다.


 

8. 쓰기와 퇴고는 2:8이다.


[20%를 쓰기에 투자하라.] 쓰기 시간이다. 시간 비중은 짧게 한다. 예를 들어 '5분 동안 쓸 것이다' 생각하고 그냥 써본다. 내용이 허접할 지라도 일단 쓰는 것이다. 이 글을 토대로 계속 고쳐 나가는 것이다.


[80%를 퇴고에 투자하라.] 고치기의 시간이다. 최대한 시간을 많이 투자해라. 퇴고에는 2가지가 있어야 한다. 

① 자신만의 '수정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두어야 한다. 내 글을 점검할 때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둔다. 강원국 작가는 43 항목을 두어 체크한다. 네이버나 구글을 참조하면 글쓰기에서 점검할 항목들이 나온다. 이를 참고하여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게 만든다. 


통상 체크할 것은 '내 글에 사실적 오류가 있는가? 내 글 중에 불필요한 게 있는가? 순서를 바꾸면 좋아지는 대목이 있는가? 단어의 순서, 문장의 순서를 바꿀 필요가 있는가? 전체 문장에서 문단 순서를 바꾸었을 때 칼럼이 좋아지는가?'같은 것이다. 주술 관계가 맞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내가 쓴 문장의 주술 관계를 따져 보아야 한다. 자신만의 체크리스트가 있어야 고칠 수 있다. 


② 자신만의 오답노트를 만들어라. '이렇게 쓰지 않겠다'라고 다짐하는 항목을 만들어 놓는다. 오답노트는 계속 업데이트해 나간다. 네이버나 구글에 가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오답노트의 내용이 많아야 한다.

강원국 작가의 경우에는 '그'로 시작하는 접속사를 쓰지 않는 것이 오답노트에 적혀있다. '그러나, 그리고, 그런데, 그리하여' 이것은 안 쓰겠다고 오답노트에 적혀있다. 오답노트에 적혀있는 예를 들어본다.

 - '가능하면~'을 안 쓴다

 - 생각을 하였다 → 생각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32가지를 불러주며 자신만의 오답노트를 알려주셨다. 이런 글은 쓰지 말라고 말씀해주셨다. 예를 들어 '너무, 아주, 진짜(정도 부사)를 쓰지 말아라.' '첫째, 둘째, 셋째 이런 거 쓰지 말아라.'

 


9. 질문으로 쓰라


글쓰기 전 독자들이 무엇을 궁금해할지 스스로 질문해보라. 글의 용도는 정보, 지식 전달, 감동 전달하는 것이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알려주는 것이다. 따라서 독자들이 알고 싶은 것을 써주어야 한다. 자기가 아는 것을 쓰지 마라.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써라. 독자들이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지 질문하고 질문하라.



10. 보태기로 써라


칼럼을 쓸 때 빈문서를 열고 제목을 쓴다. 작성 중인 문서를 PC 바탕화면 제일 가까운 곳에 두고 시간 날 때마다 들어가서 조금씩 조금씩 써 나간다. 출퇴근 중에도 추가할 말들이 생각날 것이다. 그러면 메모를 해서 추가해둔다. 잠들기 전에도 생각난다. 이럴 때마다 작성하던 글에 보태야 한다. 


그냥 생각날 때 보태는 것도 좋지만 의도적으로 글을 쓰는 주제와 관련된 자료를 읽는다든가, 정보를 찾으면서 보태기를 하면 효과적이다. 노력하면서 의도적인 생각 보태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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