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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 Feb 12. 2022

쇼트트랙은 短道速滑(단도속활)이다.

대한민국에서 요즘 가장 핫한 동계올림픽 종목이 쇼트트랙이 아닐까 싶다. 김 부장은 중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쇼트트랙 경기를 보고 있다.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쇼트트랙 편파판정을 보면서 복잡다단한 생각이 든다.


어린 친구들의 멘탈이 무너질 법한 상황이다. 무엇을 해도 안되겠구나 자포자기할 법도 하다. 한국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황대헌 선수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 스스로를 믿었다. 1500m 경기에서 당당하게 실력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황대헌 선수를 보면서 어린 친구에게 삶의 지혜를 배운다.


황대헌 선수 인스타그램 게시글


'어떠한 순간에도 당황하지 말라. 스스로를 믿어라.'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황망한 일을 경험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로 인해 궁지에 몰리기도 했다. 다른 직원의 모함과 거짓말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한 적도도 했다. 주재원 시절, 동료 주재원 중 한 명은 자신의 실수를 덮기 위해 본사에 거짓보고를 했다. 김 부장 잘못 때문이라고 거짓말한 것이다. 김 부장은 큰 위기에 처했다. 처음에는 흥분했다. 다행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정황을 조사했다. 끝내 거짓보고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 본사에 제대로 된 보고를 해서 이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22년동안 직장생활에 여러가지 위기들이 있었다. 위기의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는 것이 필요했다. 당황하고 흥분하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 차분하게 바라보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

나보다 한참 어린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들에게서 인생의 지혜를 배운다.




쇼트트랙은 중국어로 '短道速滑[duǎndào sùhuá]'이다. '짧은' '길'을 '빠르게' '미끄러지면서' 타는 것이 쇼트트랙이다. '滑'자는 '미끄러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스키는 滑雪 [ huá xuě ]이다. ‘눈’위에서 미끄러지면서 타는 것이 ‘스키’다.

스케이팅은 滑冰 [ huá bīng ]이다. ‘얼음’위에서 미끄러지면서 타는 것이 ‘스케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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