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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 Nov 12. 2023

[49] 노트의 끝판왕, A4 바인더 플래너

직장인의 업무/메모 스타일을 정리한바 있다.



나는 '꼼꼼한 내근직'형이다. 


필자는 기획과 관련된 업무가 많다. 회의가 많다. 동시에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이 많다. 당연히 메모 양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처음에는 A5 사이즈 시스템 바인더를 썼다. A4 종이를 반으로 접은 크기다. 작은 수첩보다 많은 공간을 채울 수 있다. A4 사이즈 플래너로 바꿨다. 무려 2배가 커진 것이다. 


A4 사이즈 플래너의 장담점을 이야기해본다.


○ 단점 : 

휴대성이 좋지 않다. 크다보니 항상 들고 다니기 부담스럽다. 간단한 미팅에 들고 가기 부담스러운 크기다. 

외근을 갈 때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들고가지 않게 된다. 퇴근할 때 들고 가려면 항상 큼직한 가방이 필요하다. 


○ 장점 : 그럼에도 왜 A4 플래너인가?


첫째, 속지 만들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필자는 플래너 속지를 스스로 만들어서 쓰고 있다. 속지를 A4 사이즈로 출력할 경우 인쇄기에서 사이즈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 A4 용지 사이즈 그대로 출력하면 된다. 따로 속지를 만들기 위해 잘라서 사용할 필요도 없다. 속지를 만들다보면 자르는 것도 일이 된다.

속지 양식 만들기도 편하다. 평소 회사에서 사용하는 문서/보고서 양식을 사용하면 된다. 


둘째, 가독성이 좋다.

직장인은 A4 사이즈 문서와 보고서에 익숙해져 있다. A4 사이즈 플래너는 가독성이 좋다. 많은 내용을 빠르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메모할 때도 굳이 작은 글씨를 쓸 필요가 없다. 작은 사이즈의 노트를 쓸 때는 작은 공간에 빽빽하게 글을 쓰기 위해서 0.2mm이하의 펜을 썼다. A4 사이즈를 사용하면 평소 쓰던 펜으로, 평소 쓰던 글씨 크기대로 쓰면 된다.


셋째, 바인더를 구하기 쉽다.

작은 사이즈의 플래너를 사용할 때는 전용 바인더를 구입해야 했다. 비싼 바인더의 경우 수 십 만원에 달하기도 한다. 

A4 플래너를 사용하면 문구점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바인더를 사용하면 된다. 바인더 종류도 다양하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바인더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속지를 파일링하기 위해 구멍을 뜷어야 한다. 특이한 사이즈의 바인더를 사용하면 전용 천공기가 필요하다. A4 플래너를 사용하면 문구점에서 저렴하고 표준화된 천공기를 구할 수 있다. 


넷째, 정보를 관리하기 용이하다.

회사의 거의 대부분의 서류는 A4 사이즈로 되어있다.  회사 생활을 하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정보들이 있다. 새해 사업계획, 회사의 주요 경영 관련 수치, 업무관련 주요 용어/약어 같은 것들이다. A4 플래너를 사용하면 해당 정보를 그대로 플래너에 파일링하면 된다.



휴대성만 조금 포기하면 플래너 끝판왕 사이즈가 A4플래너다.
직장인들은 기억해야 한다. 회사의 모든 정보는 A4사이즈가 기본이 되어 유용되고 있다.
직장인들은 A4사이즈에 메모하는 것이 가장 익숙하다. A4사이즈 내의 정보를 보고 처리하는 것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다. 내가 노트쓰기에 강해졌다면 A4사이즈 노트를 한 번 써보자.



▼ 필자는 PPT에 자신의 업무/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양식을 만든다. A4 시이즈로 만들고 A4사이즈로 출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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