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6인조 보이그룹 아스트로(astro)는 스페인어 astro(별)에서 이름을 차용하였다. 가요계의 별이 되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 아닌가 싶다. 얼굴천재 차은우가 있는 그룹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검색하면서 필자와 차은우와는 대학교 동문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어찌 이리 인물이 다를까?)
메이저리그 프로야구단, Houston Astros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텍사스 주 휴스턴을 연고로 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단이다. 애스트로스 구단은 2017 ~ 2019 시즌 상대팀의 사인 훔치기로 논란이 되었다. 구단 스텝들이 상대팀 투구 사인을 경기중 비디오로 분석하여 실시간으로 휴지통을 두드렸다. 타석의 타자가 이를 들으면 구종을 미리 알 수 있었다. 구종을 미리 알면 투구에 쉽게 대처할 수 있다. 직구가 올 지, 변화구가 올 지 미리 알게 되면 쉽게 안타와 홈런을 칠 수 있다. 이렇게 훔친 사인을 통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Houston Astros)구단의 이름에는 별(astro)이 들어가 있다. 우리 말로 하면 ‘휴스턴의 별들’이다. 별이 되고자 한 욕망이 지나쳐 기만적인 방법으로 월드시리즈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그들은 진정한 챔피언일까? 진정한 별일까?
천문학은 별이름을 붙이는 놀이
천문학은 스페인어로 astronomia[아스뜨로노미아]다. astronomia는 astro(별)+nom(이름)+ ia(명사형 접미어)의 합성어다. 별(astro)이 발견되면 이름(nomia)을 만들고 관리하는 학문이 천문학이다.
별에 이름을 붙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혜성의 경우 발견자의 이름을 붙인다. 소행성의 경우는 발견자가 자신의 이름은 붙이지 않는 것이 관례다. 세종, 최무선, 이천, 장영실, 이순신, 허준이 소행성 이름으로 국제천문연맹에 의해 공식 등록되어 있다. 별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천문학의 유래다.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별은 그리스어로는 astron이고, 라틴어로는 stēlla이다. 스페인어 astro(별)은 그리스어 astron을 어원으로 하고 있다.
고대에서는 별이 큰 의미를 가졌다. 아기 예수가 태어날 때 동방박사들이 별을 움직임을 따라가서 아기 예수가 태어난 장소로 갈 수 있었다. 고대 점성술은 별을 보면서 점을 치는 것이다. 점성술사들은 아래로(des) 별(astro)이 떨어지면 불길한 재앙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큰 인물이 돌아가실 때는 ‘별이 떨어졌다’라고 표현한다.
○ desastroso [데스아스뜨로쏘] : desastre(재해) + oso ('가득한'을 뜻하는 형용사형 접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