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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하 Oct 11. 2023

수레바퀴 아래서 by 헤르만헤세

#혼독함공_독서일지 11

 

����#책소개말

�제목 #수레바퀴 아래서

�작가 #헤르만헤세

�리딩포인트 OR 한줄독서 #마침내 지칠 대로 지친 노새는 길가에 쓰러지고 말았다.

�모두의질문 #계절이 바뀔 때 나를 반기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흥분시키는 것은 무엇인가?


����#책속엣말

�16

“잘 지내고 있지? 시험은 잘 볼 수 있을 거다.”

“그럼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야지 모두가 너에게 기대를 걸고 있단다”

“하지만 만약 시험에 떨어지면요?”

“떨어지다니 그런 일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야.”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 본 거에요”

“그런 일은 없을 거다”


�112

“기운이 빠져서는 안 돼. 그렇게 되면 수레바퀴 아래로 깔리고 말 거야.”

✍✍✍ Sunha’s >>> 수레바퀴 아래서 몸을 누인 채 그 바퀴에서 깔리지 않으려고 숨죽이고 몸을 조여 애쓰고 있다. 몸을 옆으로 돌려 작은 상처를 감당하고 나오면 되는데 그 작은 상처가 무서워 큰 상처에 죽는다. 수레바퀴에 깔려 죽는 줄 알고 그 안에 갇혀 스스로 죽어간 것이다. 강압적 독려는 그를 실패 없는 삶이라는 목적 없는 승리감과 자부심을 주고 숨을 조으고 있다.


�44

한스는 맨발로 물장구를 치며 휘파람을 불었다. 사실 한스는 휘파람을 잘 풀지 못해서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듣는 사람이 없으니 아무도 없으니 혼자 즐거울 따름이었다.

✍✍✍ Sunha’s >>> 좀 부족하지 싶으면 혼자 해봐라. 함께 하지 말고 보는 사람 없고 비교될 게 없으니 혼자서 즐기듯이 틀려도 창피할 것 없으니 그러다 보면 된다


�72

다음날 예배당에서는 엄숙한 입학식이 치뤄졌다 부모들은 자랑스러운지 멋진 희망으로 설레고 있었다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자식을 이곳에 보낸 부모는 한 사람도 없었다

✍✍✍ Sunha’s >>> 경제력이 되는 부모는 자신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 그렇지 못한 부모는 자신의 보상을 위해 아이들을 보낸 것이다


�133

비드리히 선생님 이외에는 그 누구도 불안과 절망에 쌓여 허우적거리는 한스의 영혼을 들여다보지 못했다. 한편 아무도 학교와 아버지 몇몇 선생님의 탐욕스러운 명예심이 연약한 소년의 영혼을 무참히 짓밟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왜 한스는 예민한 소년기에 밤늦도록 공부에 매달려야만 했을까 무엇이 그에게서 토끼를 빼앗았을까? 왜 낚시질과 산책을 못하게 했을까? 왜 그렇게 하찮은 명예심과 공허한 이상을 심어주었는가? 어째서 시험이 끝난 뒤에 휴식을 방해했는가?

✍✍✍ Sunha’s >>> 장학생 선발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것이다. 한 학생을 기대와 독려로 몰아세웠다. 그는 그것이 명예고 희망이라 생각해 잠시도 끈을 놓을 수 없이 매달려 있었다.


��작품해설

19세기 말의 독일 사회를 배경으로 쓰였지만 과열된 입시 경쟁으로 인해 성적에 대한 압박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오늘날 우리나라 청소년의 삶과 현실을 비추어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헤르만 헤세의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의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가 대한민국 여느 학교에나 존재하지 않을까

헤세는 위기극복 방식에 있어서 자신이 존경했던 괴테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일찍이 괴테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쓰면서 자신의 우울증 자살 소동에서 해방되었듯이 헤세도 ‘수레바퀴 아래서’를 쓰면서 마올부론 신학교에 입학과 퇴학 그로 인해 우울증과 신경증 때문에 정신 치료를 받아야 했고 자살 기도도 여러 번 했던 그의 청소년기의 위기에 대한 기억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킨다 다시 말해서 작가의 글쓰기는 자기 치료의 과정인 것이다


#정리도서평이된다면_책서평북리뷰

#책도스포일러가있다면작가님께누가되겠습니다

#정약용의초서처럼서평하기

#읽고밑줄에생각을쓰다

#이많은책을왜읽지요?

#그몇줄을이해하기위해서!

#책으로사람을만나다

#에디톨콜라보

#에디톨로지스트

#책보다재밌는거있으며그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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