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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하 Nov 10. 2023

빨강머리앤의정원  /박미나 글, 그림

혼독함공_독서일지


���책소개말

� 꼬리에꼬리를무는책 /#빨강머리앤이사랑한풍경

� 읽은 곳 /기초과학연구원도서관 & 단비책방

� 모두의질문 /당신이 좋아하는 꽃의 꽃말?     


���책을읽고밑줄에생각을쓰다


 말수가 적고 수줍음 많은 매튜는 자신의 속마음을 내비치지 않는 고집불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앤의 어른이 되기로 합니다. 앤에게 사랑을 가르치기 위해, 앤이 좋아하는 것을 같이 좋아해 주고 앤의 아픔을 같이 공감해줍니다.      


✍✍

차갑고 이성적이기만 했던 마릴라는 앤을 만나면서 앤의 가족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마릴라는 앤을 위해 자신의 것을 하나씩 버리고 고치고 변화합니다. 지나고 보니, 자신이 지키려고 했던 앤이 어느새 자신을 지켜주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

“낭만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말거라, 앤.

조금이라면 나쁠 거 없지.

지나치면 곤란하지만 말이다.

조금은 간직하도록 해, 앤. 조금은."

매슈(매튜)가 수줍게 속삭였다     

✍✍✍✍

내가 앤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바쁘고 버겁고 팍팍한 거친 하루살이에게 앤을 조우합니다.

그 안에서 내 안의 감성, 부드러움, 소녀다움. 평화를 갖습니다.

그리고 속삭입니다.

그러니까 낭만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마.

조금은 간직해       


    

���책속엣말


�7 관심을 가지고 보면 예쁘지 않은 꽃이 없고, 둘만의 이야기를 나누어 가지면 더없이 다정한 친구가 된다. 꽃과 식물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된 이후로 이름 모를 들풀부터 크고 화려한 꽃들까지 참 다양한 식물들을 그린다.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소재들은 예전의 추억이나 감정들이 떠올라 그림에도 그 느낌이 그대로 담기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80

앤은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들은 언덕 꼭대기에 있었다. 해는 이미 져버렸지만 그윽한 저녁노을 속에서 풍경은 아직도 선명하게 보였다. 서쪽에는 어둑한 교회 첨탑이 주황

마리골드빛 하늘에 우뚝 솟아 있었다. <빨강머리앤> 중에서


She opened her eyes and looked about her. They were on the crest of a hill. The sun had set some time since, but the landscape was still clear in the mellow after light. To the west a dark church spire rose up against a marigold sky.     


�106

사과꽃 Apple blossom

다이애나의 영혼은 붉디붉은 장미야. 제인의 영혼은 생생하고 달콤한 분홍색 사과꽃이지.

<에이번리의 앤>중에서


"Diana's is like a red, red rose. Jane's is an apple blossom, pink and wholesome and sweet.     

�107 (그림을 봐야 해요)

요즘 선하를 상상과 몽환으로 이끄는 연분홍. 벚꽃 말고 사과꽃     


�110

전나무 Fir tree

오솔길 곳곳이 노을빛으로 물들었지만, 단풍나무 밑에는 이미 어둑한 그림자가 드리웠고 전나무 아래는 마치 와인을 흝 뿌린 듯 맑은 보랏빛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바람에 우듬지가 흔들렸다. 아마도 저녁에 전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처럼 감미로운 음악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빨강머리 앤> 중에서


Here and there the lane was splashed with it, but for the most part it was already quite shadowy beneath the maples, and the spaces under the firs were filled with a clear violet dusk like airy wine. The winds were out in their tops, and there is no

sweeter music on earth than that which the wind makes in the fir trees at evening.   

  

�172

아름다운 빨간 장미를 보기 위해 나무를 심은 여자는 30년도 전에 죽었지만 해마다 여름이 되면 꽃이 핀다고 설명하던 앤은 정원에 만발한 꽃에는 수많은 희망과 기쁨의 역사가 담겨 있다.' 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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