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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하 Nov 18. 2023

베르베르씨, 오늘을 뭘 쓰세요?(태도편)

혼독함공_독서일지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한줄질문 /자기만의 철학이 있나요?

�한줄생각 #쓰는 자로서 삶을 대하는 태도


���책을읽고밑줄에생각을쓰다     

✍✍✍✍

삶은 여행이고, 삶은 음식이며, 삶은 수행이다. 각자 자신의 처지에서 나는 삶을 모든 것에 비유합니다. 글을 쓰는 지금 내 처지에서 말하면, 삶은 글과 맞닿아 있습니다.      

글을 쓰고 수정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내가 토해낸 글을 줄이고 지우는 것입니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 버릴 것이 없고 나쁠 게 없어 보입니다. 이때야 말로 많은 것을 버리고 내려놓아야 할 때입니다.     

모든 것에는 내려놓기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정확히 원하는 것, 살아야 하는 이유, 삶에 의미를 더해야 합니다. 스스로 물어봐야 합니다. 필요치 않은 것, 과하게 지니고 있던 것을 움켜 쥐 손아귀는 이때 힘을 빼듯 내려놓아야 합니다.     

글쓰기는 템포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이라 말합니다. 마치 작곡하듯이. 물이 흐르는, 삶이 지나가는, 그곳에는 강약 완급 호불호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을 잘 조절하고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 좋은 삶이고 좋은 글입니다.


그동안 책을 쓰네! 아이를 돌보네! 워킹맘이네! 뭐 하네! 바쁘기만 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나는 바쁩니다. 바쁜 나를 바라보는 사람은 숨이 막혔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휴식을 선언합니다.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정신적 목표와 물리적 계획 아래서 하루를 열심히 여유 있게 살길 바라며 일과 휴식을 잘 챙기겠습니다.

나를 그렇게 이끌어 준 이 책의 원 픽은 그래서 다음입니다.   


  

❝350장으로 줄이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압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훈련이었다. 내 눈에 꼭 필요한 것이라도 과감히 포기할 수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 DUNE. 단순히 소설이 아니라 하나의 물리적 경험이다. 그 책에는 말을 하는 등장인물의 머릿속 생각이 글로 적혀있다. 한 사람의 말과 생각 사이에는 얼마만큼의 간극이 존재하는 걸까?❞     


- 시련에 맞닥뜨린 인간의 선택

- 투쟁 > 결국에 더 힘센 자가 출현

- 억 > 아무 말도 행동도 하지 않고 비겁자

- 도피 > 사표 여행 이혼

- 옛날이 더 좋았지 > 현재는 어쨌든 누리며 살고 있다

- 미래가 더 좋겠지 > 꿈꿔보자

- 해피엔딩 > 실현 가능한 미래          



❝독자에게 거울이 되어 주는 소설이 좋은 소설이다. 독자는 소설을 읽으며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이야기가 자신의 과거. 경험, 지식과 화학 작용을 일으키는 가운데 독특한 모험을 하게 된다. 쓰는 자의 주인공은 읽는 자의 상상으로 가득하다. 설명하기보다 보여 주는 이야기가 좋은 소설이다. 설명은 최소화하고 모든 몫은 독자를 향하게 꾸며지도록 그런 글을 쓰는 게 나의 목표이다.❞     


❝당신은 근사한 베르베르야. 자네 생각은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전파될 수 있지 않나. 게다가 자네 작품들은 자네가 죽고 나서도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지. 시대가 보유한 책이라는 발명품 덕분이야.❞     


- Flow 몰입상태

- 배가 덜 찾는데 수저를 내려놓아야 할 때 느끼는 아쉬움

- 다음 날 더 열심히 글을 쓰는 동력이 되기도

- 규칙적인 리듬을 유지하면서 지치지 않고 꾸준히

-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엄격한 글쓰기 규칙을 정해

+ 매년 10월 첫 번째 수요일에 새 책을 선보이기로 나 자신과 약속     

 

�  

6번 아르카나 : 연인

- 이 카드에는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자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다

- 결정을 미루는 것이야말로 최대의 실수다

- 시간에 마디를 만든다

- 시선은 정면을 향한다

- 현재를 응시한다          


14번 아르카나 : 절제=중용

- 신중함과 절제, 이성을 불어넣어 대상을 차분한 상태로 만드는

- 지나치게 뜨거운 액체와 지나치게 차가운 액체를 섞어 이상적인 온도의 액체를 만들어

- 그녀는 공포에서 벗어나 이성과 합리성을 지향

- 에너지가 조화롭게 흐르도록

- 절제는 외교관. 중간자, 중개자의 품성

- 저울은 각자의 노력에 부합하는 보상을 결정해 준다

- 여인이 손에 든 검(칼)은 과잉을 차단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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