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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하 Feb 08. 2024

일단, 그냥 해보세요 / 출판기획 김태한

기획자이정훈’s아침생각 X 선하’s 후마니타스


같은 공간에서 새로운 감각을 느끼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

어떻게 책을 내셨어요?

어쩌다 보니 내게 되었네요!

글은 어떻게 쓰나요?

진짜 그냥 쓰는데요!     

"

글쓰기 책쓰기에 과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글쓰기 기술을 익히고 쓰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다음에도 같은 질문을 합니다. 질문만 반복할 뿐 시작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는 아쉽게도 별다른 특별한 대답을 주지는 못합니다. 질문에는 답이 있고, 질문이 즐거워야 대답도 즐거운데, 변하지 않는 뻔한 질문에는 뻔한 답만 줄 수밖에요.      


그래도 글쓰기 노하우를 묻는다면, 비법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진짜      


❝그냥 쓰는 겁니다.❞     


❝그냥❞이라는 말속에 다만 쓰는 루틴을 만들고 그대로 지킬 뿐입니다.      


√ 매일 밤, 일정한 시간과 양을 정해서 책을 읽고 필사하고 문장연습을 합니다. 

√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과 양을 정해서 인사이트를 얻어 글을 쓰고 다듬어 원고 하나를 끝냅니다. 

√ 매일 반복된 일상을 여행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보고 관찰하고 사색합니다.      


아직은 쓰는 자로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성한 루틴을 지배하지는 못합니다. 일단 시작했고 끝까지 가 볼 생각으로 계속하려 합니다. 그렇다고 매일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날은 술술 읽히고 써집니다. 또 어떤 날은 죽어라 읽히지 않고 써지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하고 싶을 때 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하지 않았습니다. 규칙과 불규칙 비율이 3대 7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책을 내는 시점서는 비율이 반반이었습니다. 그 지점이 나에게는 정상이었고 그 산을 넘으니 이제는 그 비율이 7대 3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나는 딱히 글쓰기 과정을 배우지는 않았습니다. 쓰다 보니 써졌고, 계속 쓰다 보니 실수가 보이고 개선점이 보였습니다. 더 잘 쓰고 싶은 욕심에 다른 사람이 써 놓은 글을 읽습니다.      


처음 재미있게 쓴 메모와 정리에 들인 단어가 문장으로, 문장이 글이 되고, 어쩌다 보니 책이 되어 출판까지 했습니다. 관심 있고 재밌겠다, 싶으면 일단 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질문이 생기고 실수가 보이고 스스로 수정하는 힘이 생길 겁니다. 그러면서 성장하고 걸승선에 다다릅니다.      


완벽 말고 완주! 준비 말고 수정!!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 이 있다면 그냥 해보세요. 할 만합니다.      


     

#월화수목7:30

#책과강연이정훈기획자의아침생각

#생각에생각을더하다 

#결국은사람입니다HUMANITAS               


 

 출판업자 김태한 대표가 말하는 출판에 관한 질문 베스트

- 갈망하는 것이 무엇이든 주저하지 마세요!!

- 무엇인가를 주저하고 있다면, 결국 그냥 하세요!!!   

  

 질문 1 : 진짜 별거 아닌데요?

- 매일 하는 각자의 환경과 경험은 본인에게는 익숙해 별거 아니다

- 상대에게는 색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다

- 평범하고 별거 아니라는 자신을 복귀하면 자기만의 이야기가 된다    

 

 질문 2 : 전문가가 아닌데요? 

- 오래 묵은 것이 꼭 전통이고 올바른 것은 아니다

- 새로운 시선과 편견 없이 일할 수 있다

- 누가 쓰는 것인가? 

- 같은 소재라도 다른 시선과 주제로 펼친다

- 나만의 시선으로 나만의 글, 책이 된다     


 질문 3 : 제가 실력을 좀 더 키운 뒤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 모든 것을 갖추어놓고 시작하려면 늦춰질 뿐

- 걱정과 우려로 일을 늦추고 있는지 모른다

- 결국에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한다

- 완벽한 것은 없다

-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바로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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