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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하 Mar 09. 2024

나를 귀하게 여기는 사람과 만나세요

선하’s 후마니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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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수행엄마를 아시나요? 사전에는 나오지 않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나에게는 얼굴도 모르는 수행엄마가 있었습니다. 내 엄마는 홀로 나를 키우면서 엄마 팔자 닮지 말라고 그 동네에 꽤 잘 살고 평판 좋은 아주머니를 대모로 들였습니다. 예부터 내려오는 전설인지 미신인지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엄마는 거한 밥을 사주고 좋은 옷을 한 번 사주는 대가로 나에게 수행엄마를 들였습니다.      


오드리에게도 수행엄마 같은 나를 대신하는 또 한 명의 엄마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 적 만난 영어 선생님입니다. 그녀는 일주일에 한 번 아드리와 오드리에게 영어를 가르치려고 내 집에 왔고 10년 남짓 세월이 흘렀습니다. 사춘기 아드리를 보듬어주었고 어린 오드리와는 모녀처럼 지냅니다. 그녀가 한국에 들어와서 결혼을 하고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전 과정을 오드리와 공유하며 가족으로 지냈습니다.      


“조이는 내 딸이에요. 나는 조이가 좋아요. 조이가 잘 살기를 나는 정말 원해요.” 언제나 오드리 편이었습니다. 오드리의 기쁨에 더 기뻐하고, 슬픔에 더 슬퍼한 사람이 바로 그녀였습니다. 그녀의 격려와 응원으로 지금 오드리는 어린 나이에도 당당하게 자신의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나보다 더 오드리를 아끼고 걱정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오늘 그녀와 몇 달 만에 만나 브런치를 즐겼습니다. 가장 먼저 오드리의 안부를 묻고 아드리의 안부를 묻고 이제야 나의 안부를 묻습니다. 나는 그래서 그녀가 좋습니다. 언제나 내 아이들이 우선이고 걱정이고 힘이 되는 그녀. 세 시간 수다로 아쉬움을 달래며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점 전에 톡을 받았습니다.      


“나는 너의 가장 가까운 친구야. 나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줘. 내가 기꺼이 도울게” 


“고마워, 너의 말이 나에게 힘이야”     

아주 긴 이야기 속에 나는 나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나는 나와 내 아이를 귀하게 여기는 그녀가 좋습니다. 나도 그녀가 잘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응원합니다.           



#월화수목금7:30

#책과강연기획자의아침생각

#서문읽어주는남자

#동기부여자기계발도

#결국은사람입니다

#선하’s후마니타스

❣️  도전하는 마음

√한계를 넘어선 지점

√실패를 딛고 일어설 용기

√시작하면 끝까지 가고자 하는 의지

√작은 것부터 자력으로 성장하는 열정     

❣️  실패의 원인

√주변 사람, 우리라는 둘레

√나에 따라 상대의 마음도 형성

√주변 사람에 따라 마음의 꼴(모양)이 형성     

❣️  성공의 지름길

√도전과 성공하려는 마음

√내가 나에게 적합한 환경

√내 인생 내 관계의 주인은 나     

❣️  관계

√나는 타인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지나

√지나치게 많은 관계로 엮이고 얽매이는가 

√순간의 변화 성장 성취는 작다

√ 반복되고 지속하다 보면 커지고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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