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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하 Mar 27. 2024

꾸준함에 공로패를 받았습니다!!!

선하’s 후마니타스


그저 좋아서 한 일인데 공로패를 받았습니다!!!


어느 날 <법등法燈> 무가지(無價紙. 기관이나 회사에서 홍보용으로 무료 배포되는 신문이나 잡지) 발행 제안을 받았습니다. 욕심이 났습니다. 동시에 내가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내가 매달 <법등>을 발행하는 동안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이달의 법회>와 <스님 서가>입니다. <이달의 법회>는 초하루 불교 성전에 입각해 지금에 맞는 정진 수행의 길을 제시해주시는 스님 법문을 정리합니다. 여기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더 쉽게 배우고 실생활에 응용할 요량으로 스님이 낸 책을 읽고 나의 수행에 빗대 <스님의 서가> 코너에 담습니다.


“<스님 서가> 99편이 되면 나는 이 글을 모아 책을 낼 거야! 그때까지 그만두면 안 돼”

법등지를 중간에 포기하지 않기 위한 나만의 명분이 필요했습니다. 다짐하고 일 년만 해보자 했는데 4년이 흘렀습니다. 폐간되는 지난해까지 한 번도 발행을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나는 그저 좋아서 했을 뿐입니다. 법등 4년을 발행하고 멈춘 다음 해, 나는 사찰에서 공로패를 받았습니다.


"불자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 정신으로 사찰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지대하므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패를 드립니다."


불교 공부가 먼저였지는, 법등지 발행이 먼저였는지, 스님의 서가가 먼저였는지, 이제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다만 불교 기초 교리도 알아야 했고, 부처님의 가르침도 받아 실천해야 했고, 법등지도 잘 발행해야 했습니다. 무엇이 더 중요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나는 끝까지 해보려고, 다짐하고 선언하고 꾸준히 했을 뿐입니다.



#월화수목금7:30

#책과강연기획자의아침생각

#동기부여자기계발비즈니스도

#결국은사람입니다

#선하’s후마니타스



 80년대그룹댄스가수 “쿨”

- 한 팀에 보컬, 래퍼, 댄스 영역 각각 나누어 담당

- 각 파트를 쪼개어 역할

- 각자 전문적, 인지적 구성원으로 인식


 뉴스레터

- 고정된 시간에 주제에 맞는 소식(글)은

- 대중에게 반복, 규칙, 지속적으로 발송

- 보낸 메일 중 10프로도 읽지 않지만

- 꾸준히 발송하면 글의 콘텐츠을 인지


 민음사 잡지 <한 편>

- 일 년에 3번 발행하는 정기 잡지

- 인문 편집자의 잡지를 읽으며 간접 경험

- 슬로건 : 책보다 짧고 논문보다 쉬운 인문학 잡지

- 슬로건이 있다는 것은 구체적 방향성을 가진다

- 잡지 주된 컨텐츠 외에 뉴스레터로 보충


 뉴스레터로 하는 출판 마케팅

- 자발적 적극적 독자 모집

- 정기구독 유도하여 특혜를 주고 찐팬 형성

-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활용 고객 유지

- 민음사 + 뉴스레터 + 인문잡지 서로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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