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s 후마니타스
성공과 해답.
그 최단 거리를 찾으려 노하우를 수집하고 남을 모방합니다. 그러나 답은 어디에 있을까요?
진짜 질문이 무엇인지 알면 답을 알게 됩니다. 답을 낼 수 있는 문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나를 만나는 사람이 던진 질문 안에 답이 있습니다. 내가 던지는 질문이, 나에게 향하는 질문이, 바로 지금 내 관심사이고 내 문제입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너는 어떠니?" 보다는 "괜찮아!" "좋아, 해봐" 확인의 답을, 응원의 한마디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정답을 얻고자 하는 질문이 아닙니다. 나는 이 길을 갈 예정이니 응원해 달라는 겁니다.
내가 책을 낼 때 의견을 묻는 것은 책을 낼까 말까 가 아니고 책을 낼 것이라는 나의 다짐을 말한 겁니다.
책 표지가 어떠냐는 질문은 책이 곧 나올 것이며, 이 표지로 갈 예정이니 관심 가져 달라는 뜻입니다. 요즘 들어 책을 읽느냐는 질문은 책 한 권 사달라는 겁니다.
책 읽었으니 질문 있어? 하는 것은 내 책을 읽어주어서 고마우니 밥 한 끼 먹자는 것입니다.
질문은 답을 향하고 있고 용기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 달라는 겁니다. 그러니 누가 물으면 최고의 답을 위해 너무 고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벼운 조언과 격려와 박수, 그도 아니면 그냥 밥 한 끼 하면 됩니다.
질문에는 예상할 수 있는 답이 있습니다. 질문은 질문 자체만으로 질문하는 사람의 의도가 있습니다. 단순히 육하원칙에 의하지 않고서도 특정한 의문사 하나를 덧붙여서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 질문이 있습니다.
"너는 누구와 밥을 먹었니?" 나 말고 요즘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궁금해서 물을 수 있습니다.
"언제가 편해? 밥 먹을 시간은 충분하지?" 한가한 시간이 언제인지 알 수 있습니다.
"어디서 먹을래?" 어떤 분위기와 메뉴를 좋아하는지 궁금하고 배려하려는 소리입니다.
"나와 밥 먹을래?" 특정 의문사를 쓰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면, 친해지고 싶으니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정도로 알아들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질문이라면 정확한 답을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것이 상대와 이야기를 주고받고 관계를 이어가는 길입니다.
"이번 달은 일이 많지? 그래도 밥은 먹고 일해라. 네 사무실 근처에서 정할까?"
"이번 주 마무리할 게 많네. 그래도 밥은 먹고 해야지? 상가에 맛집 오픈했더라."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그래 밥 먹자! 였습니다. 모임에 못 나올 것을 염려한 친구가 보낸 문자입니다. 바쁜 나를 염려한 친구의 마음이 고맙습니다.
#월화수목금7:30
#책과강연기획자의아침생각
#동기부여자기계발비즈니스도
#결국은사람입니다
#선하’s후마니타스
더글러스 애덤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아주 옛날, 깊은 생각이라는 컴퓨터에게 인간이 질문을 던집니다
“어떻게 살아야 해요?”
“그것을 답하려면 7백5십 만년을 계산해야 해”
사람들은 뭔가 있을 듯한 답을 기다렸고 그 시간이 왔습니다
“해답은 42야”
“답이 뭐 그래?”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지 않아서 그래!”
“궁극적인 질문이잖아?”
“그게 뭘까?”
컴퓨터는 사람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자 서로 얼굴 쳐다보면서 답합니다
“모든 것?”
“바로 그런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