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s 후마니타스
조명이 꺼진다
희미한 음악이 공기를 매운다
객석은 조용하다
조명 하나 밝히는 무대 위,
배우가 서 있다
그는 숨인지 말인지 모를 무언가 내뱉는다
그들은 배우의 대사 몸짓을 따라간다
관객은 숨죽인다
보이지 않는 것이 무대를 채운다
음악이 멈추면 숨을 멈추고 숨 고르기를 한다
연주가 시작되면 참았던 숨을 다시 쉰다
뮤지컬이 끝났다
커튼콜이 시작된다
배우가 밝은 무대로 나온다
관객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낸다
음악이 멈춘다
관객은 객석을 떠난다
#월화수목금7:30
#책과강연기획자의아침생각
#동기부여자기계발비즈니스도
#결국은사람입니다
#선하’s후마니타스
우리는 모두, 무대 위 주연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기를 쓰고 달립니다. 곧 멈출 다음 정류장을 위해. 오늘도 내 무대는 조연배우입니다. 아직 내 목적지, 종착역은 멀어 보입니다. 그러나, 다음 정거장을 향해 이정표를 확인하고 다시 뜁니다.
무대를 빛나게 하는 것은 주연배우입니다. 그러나 그 주연배우를 빛나게 하는 것은 조연배우입니다. 무대를 숨 쉬게 하는 것은 음악과 조명과 무대입니다. 무대를 지키는 것은 관객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제 일을 합니다. 뛰고 걷고 쉬어가며.
오늘 당신의 무대는 어떤가요?
오늘 나는 주연배우를 꿈꾸는 조연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