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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하 May 27. 2024

나의 멘토는 당분간 책이 될 것입니다

나에게 멘토는 누구였나?     


10대, 대우 조우중 –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20대, 배우 박정자 – 내 삶의 주인은 나다

30대, 법정스님 – 무소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40대, 빨강머리 앤 – 그래도 희망은 있다

50대, 책 – 실천하기 위해 읽는다     


나는 카피캣입니다. 나는 따라 하기를 잘합니다. 순간 꽂히면, 마음에 들면, 유심히 지켜봅니다. 한 사람에 꽂히면 그의 말 행동 생각까지 그대로 따라 합니다. 물건이 좋으면 애정을 무한대로 드러내 덕후가 됩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결과보다는 과정만 생각합니다. 10개의 불리함과 단점보다 하나의 장점만 있어도 됩니다.      

나는 그것 자체를 충분히 즐깁니다. 시작은 그저 마음에 들어서, 좋아 보여서였습니다.      


오늘 손웅정 님의 포스터 하나가 마음에 듭니다. 단단한 신체와 겸손한 마음과 지속적인 단련. 게으른 나를 몰아세우듯 전지하게 합니다. 오늘도 타격감 있는 하루를 위해 일어나 나의 루틴을 조용히 신성하게 치르겠습니다. 내 삶이 철학이 될 수 있도록 한 주를 시작하겠습니다.     


나의 50대는 실천하기 위한 책읽기입니다. 나의 카피켓 대상은 책으로부터 나옵니다. 50대 나의 멘토는 수많은 책과 문장 그리고 그것을 쓰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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