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벌써 달라지고 있네?
20살, 21살 이럴때만 해도 "열심히 산다!"라는 말이 제일 좋았다.
그 말이 듣고 싶어서 미친듯이 달렸다.
하루에 23분씩 자면서 기말고사 교욱 시연 프로젝트 준비, 기말 시험준비, 대체과제 준비, 영상 공모전 준비, 동아리 기획안 제작, 대외활동도 2~3개씩 한 번에 하면서 영상 프로젝트나 펀딩 프로젝트 등을 기획하고 시연하는 등 최대한 나를 짜내서 열심히 살려고 했고 그것을 누군가가 인정해주고 알아주기를 바랬다.
사실 어떻게 보면 나를 우러러보기를 바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매일이 불안했다.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다는 피드백이 직접적으로 오지 않을 때 마다 '여기서 어떻게 더 열심히 살아야 인정받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갓생이라는 말이 그 당시에는 없었지만 만약 있었다면 정말 꼭 듣고 싶었던 말이 '갓생러'였을 것 이다.
갓생러는 갓생을 산다는 사람을 칭하는 말로 당시 내가 사람들에게 듣고팠던 말인 것 같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제는 열심히 산다, 갓생러이다 라는 말이 그다지 듣고 싶지 않다.
물론 그런 말을 블로그에서 들을 때 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기분도 좋다.
하지만 요즘 열심히 산다는 말 보다 더 듣고픈 말이 있다면
열심히 산다는 말과 최선을 다한다는 말의 차이는 무엇일까?
1. 열심히: 이 단어는 어떤 활동이나 과제에 대해 많은 노력과 에너지를 쏟는 것을 뜻한다.
주로 노력의 양과 집중도를 표현할 때 사용되며, 어떤 일을 할 때 근면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태도를 나타낸다고 한다.
2. 최선: "최선을 다하다"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단어는 가능한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모든 능력과 자원을 동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단순히 많은 시간이나 노력을 들이는 것을 넘어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최적의 선택을 하려는 의지도 포함 된다.
뭔가 이 말들을 바탕으로 최선과 열심히를 구분해보려고 하니까 말의 차이가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서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한 번 두 말의 차이를 정의해보기로 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열심히 산다는 사람들이 보기에 '오! 너 좀 열심히 한다?'라는 느낌이라면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은 누가 보기에 어떻든 간에 내가 정말 녹초가 될때까지 하는 기분이 드는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결국, ‘열심히 산다’는 말은 더 이상 내게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은 단순히 많은 일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삶이 된 것 같다.
누군가가 나를 열심히 산다고 평가하기 전에, 내가 나 자신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기를 이제는 바라게 된 것 같다.
그렇게 내가 진심으로 힘들고 피곤할지라도, 내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고 싶다. 그래서 앞으로는 매일, 나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삶을 선택할 것이다. 그 길이 불확실하고 때로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내가 정말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