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걷기 위해, 오늘은 발을 잠시 땅에 붙인다
맞아. 일단 나의 2025년 상반기를 돌아보자면,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3년간 준비해온 외교부산하 공공기관 인턴십에 합격했지.
인턴십을 하면서 11번의 출장을 나녀왔고 홍보 콘텐츠제작, 공모전 기획 및 운영, 데이터 분석 업무, 기타 행정지원 등등 수 많은 업무를 하면서도 4개의 공채 및 인턴십에 또 지원했었고 (다 떨어졌지만) 자격증도 3개나 추가 취득했어.
'갓생'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는데 감히 나도 갓생을 살았다고 이야기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만큼 여기서 언급할 수 없는 수 많은 성과들을 만들어내기도 했어.
사실 지금의 나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휴식인 것 같아. 상상만해도 불안해.
아무리 내가 대학생시절부터 쉬지않고 달려왔어도 중간 중간 진로가 바뀌기도 하고, 내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세상엔 너무 많더라구.
그래서 이 불안한 마음과 매일 5시 50분에 일어나서 뭔가를 하던 그 루틴을 살려서 뭔가를 해보고 싶지만...!
그래도 쉬는 연습을 해야 내가 어디에 서있는지, 무엇을 위해 그간 이렇게 달려왔고 이것을 어떻게 살려서 나를 어떻게 어필할지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아.
비유하자면 지금의 나는 달리는 나와 멈추고픈 내가 부딪히는 기분이랄까?
달리는 나는 이미 수많은 일들을 해냈고 사람도 움직였고, 인정도 받았고, "계속 움직이자!"는 힘으로 살아왔어.
근데 멈추는 나는 “나는 좀 쉬어도 되지 않나...? 그동안 열심히 했잖아.” 하고 조심스럽게 말해.
그런데 이 두 자아가 같은 집 안에 살고 있는 줄 모르고 자꾸 부딪히는 중인거지. 그래서 뭔가 하면 또 딴 걱정이 들고 다른 거 하면서도 마음이 무거운 상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