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무대가 아닌, 나의 시간을 살아가는 중
Q. 최근 취준생으로서 열등감이나 불안감을 느낀적이 있어?
솔직히 말하자면, YES.
나도 없지는 않지!
나는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꿈꿔왔던 공공기관에서 인턴을 시작했어. 그래서 아직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취준 생활’은 처음이야. 처음 겪는 거라, 괜찮았다가도 괜히 착잡해질 때가 많아.
통근 4시간 걸리는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놀 수 있다는 데에서 오는 자유를 만끽하려다가도 갑자기 불안해진달까?
그동안 나는 나를 ‘신데렐라’라고 불러왔지. 비록 가진 건 없어도, 포기하지 않고 나만의 무대를 기다리는 사람. 즉, 누군가의 시선을 쫓는 게 아니라, 나의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
나도 사실 불안해 할줄 안다?
동화 속 요정할머니와 동물 친구들? 현실엔 없어. 그런 존재들은 진짜 말 그대로 기적인데착하게 산다고만 찾아오는 기적은 세상에 없더라고.
그래서 당분간은 정말 처절하게 걸어야할 것 같아.
운동화를 신은 신데렐라라고 나를 부르지만 때로는 발에 피가 나도록 나의 길을 찾아 걸어야할거야. 그리고 처절하게 닫힌 문이 열리도록 내가 가진 모든 소리를 내야 할 거야.
그 끝에 뭐가 있을지, 사실 몰라. 내가 생각하는 그 길이 열릴지 아님 전혀 다른 문이 열릴지.
하지만 내가 한 가지 확실하게 아는 것은 거대한 그 성벽은 닫혀있는거지 잠겨있는건 아니야.
그리고 언젠가 굳게 닫혀있던 문이 열리는 날이 온다면 그 길의 끝에는 진정한 나 자신의 모습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거야.
그게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든, 구두를 신은 모습이든.
왕자님과 함께이든 혼자이든.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있던, 재투성이 모습이든 나는 새로운 내가 되어있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