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패키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첨가'나 '○○ 미사용' 문자가 2022년부터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까요? 올해 3월 '식품첨가물 표시제도'라는 식품첨가물 미사용 표시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상품 포장에 기재하는 규칙이 엄격해졌습니다. 이 배경에는 예를 들어 원재료에 첨가물이 사용되더라도 가공 시 사용하지 않으면 '무첨가'라고 표시할 수 있었던 점이나, 본래 식품첨가물의 사용이 금지된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 미사용'이라고 고의로 표시하여 판매되고 있었던 등 소비자의 오해를 낳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었던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표시로 인해 본래 안전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는 식품첨가물이 반대로 건강에 나쁘고 안전하지 않다는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침투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식품첨가물이란?
식품첨가물은 식품의 제조 과정 또는 식품의 가공 및 보존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전성이 평가되고 후생노동성에서 인정받은 것만이 식품첨가물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식품 첨가물이라고 하면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화학 합성된 것을 이미지화하는데, 스페인의 쌀밥 음식인 파에야는 노란색으로 사용하는 샤프란이나 검은색으로 사용하는 오징어 먹물처럼 일반적으로 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일본의 식품첨가물은 합성첨가물 이외에도 이러한 일반음식물 첨가물이라고 불리는 것이나 동식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천연물질인 천연향료라고 불리는 것 등 식품첨가물의 정의가 넓어 현재 사용이 인정되고 있는 것은 1500종류 이상에 달합니다.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은 "슬래시(/) 규칙"?
식품 표시법에서는 원재료와 식품 첨가물을 명확하게 구별하여 표시하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은 것이 슬래시(/) 기호로 구별한 표시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어디까지가 원료이고 식품 첨가물인지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명확하게 구별하기 위해서는 개행해서 표시하는 표기 방법 등도 있지만 식품 표시 부분(공간)이 증가해 버리는 것이나 가급적 식품 첨가물을 알기 어렵게 만들고 싶다는 이유 등으로 슬래시(/)를 사용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식품첨가물과 SDGs의 관계는?
여러분 중에서도 식품 첨가물은 가능한 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요? 일본에서 사용이 허용되고 있는 식품첨가물 중에는 건강 피해를 이유로 해외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것도 있으며, 그 대부분이 화학 합성첨가물입니다.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다른 첨가물과 반응함으로써 발암물질이 생성되거나 염색체 이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등 건강한 생활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한편 SDGs의 관점에서 말하면 결코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보존료나 산화 방지제 등은 맛있게 오래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식품 손실의 대책이 되고 있으며, 간병식이나 이유식에 사용되는 증점제나 영양 보조에 사용되는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의 강화제는 건강 유지에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식품 손실은 세계에서도 큰 문제로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세계에서는 식량 생산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3억 톤의 식량이 매년 폐기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1년간 약 522만톤, 1인당으로 환산하면 공기 한 공기분의 밥이 매일 버려지고 있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는데요(2020년도 추계치). 한편 세계 기아인구는 증가하고 있어 2020년은 8억 1100만명, 세계 10명중 1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알려져 이대로라면 2030년의 기아제로 달성은 어렵다고 유엔도 계승을 외치고 있습니다. 식량 자급률이 낮고 많은 음식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에서 식품 손실은 세계적으로도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보입니다. (링크)
마케터의 한마디
식품 첨가물이 없으면 안정적인 음식 공급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식품 첨가물이 모두 몸에 나쁜 것도 아닌데요.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하나하나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지만, 상품을 선택할 때는 가급적 식품 첨가물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등 약간의 수고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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