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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용한게릴라 Feb 08. 2020

늘 처음처럼 오소서

찬란한 새벽의 단상


언제 어디서나 모든 순간에

함께 하시는 아버지의 호흡을 다시 느낍니다.

내 진정한 자존과 용기와
내 모든 삶의 방향과 중심이
그 모두,

아버지께로부터 왔고,

오직_ 아버지께 있으니.

사람이 말하는 것과

눈에 보여지는 헛된 것에 흔들리지 아니하며.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게.
너무 화려하거나 또는 비루하여

쉽게 유혹받지 않는 자리.


좁은 길을 언제나 허락하시고.

지극히 본질적이고 선한 것을 분별하여.
그리스도의 날에 이르는 날까지
십자가와 아버지의 이름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소서

아버지 늘 처음처럼 오소서


2018. 8. 5. 제주협재에서. 조용한게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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