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notitl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퀼티 Mar 15. 2017

문예동인 노타이틀, 크루 상시 모집합니다.

요즘 같은 때는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들어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가장 찬란해야할 삶의 가운데에 무서운 이름이 붙은 것도 그런 이유일까요. N포세대. 이미 물러설 수 없이 많은 것을 포기했고, 앞으로도 포기해야 할 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이 발밑으로 육박해오면,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정말 어울리는 표현이라고도 느껴집니다.
 그래도 우리, 펜은 놓지 맙시다. 붓질 하나, 흥얼거림 하나 쉽게 우리의 마음속에서 거두지 맙시다. 길가에 멈춰서 계절이 변화해가는 소리와 냄새를 느끼는 일, 누군가의 단 한마디의 말과 미소에서 우주를 보는 일, 마음에 새겨질 책과 영화, 아름다운 사진과 그림을 감상하는 일 그리고 내 마음의 처절한 밑바닥을 엿보는 일까지, 현실의 장벽 앞에선 모두 시간 낭비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문예모임 노타이틀은 눈코 뜰 새 없는 지금에도, 각자의 일상에 충실하면서 생각나눔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해가 지날수록 만나는 사람은 늘어도, 마음에 맞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스스로가 가진 가장 내밀한 것들을 나누어봅시다. 글이든, 그림이든, 사진이든 함께 쓰고, 보고, 읽어봅시다! 서로 한 번 닿아봅시다!

1. 모임은 룰은 한 달에 작품 하나를 게재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2. 작품의 종류와 내용, 분량의 제한은 없습니다. (시, 소설, 에세이, 비평, 사진, 그림, 비트, 설치, 허밍 등)
3. 댓글로 생각을 나눕니다.
4. 분기 1회 정도의 정기적인 모임을 갖습니다.
5. 반기에 1회 작품의 양이 쌓임에 따라 소규모 출판 또는 전시회를 엽니다.
6. 가입과 탈퇴는 언제든지 자유입니다.
7. 한 달 1회 작품 게재만 한다면 모임 참석 및 작품 출판 또는 전시 등은 참가하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다른 조건은 없습니다.

노타이틀은 바쁜 현대인의 자유로운 생각나눔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게시된 글이 마음에 드시거나 가입을 희망하시는 분은 아래로 연락주십시오.

카톡 : 90kjn
메일 : kjn90@icloud.com
인스타DM : @n_otitle
저희는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비틀비틀, 꺼억, 꼬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