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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거짓말이 어디 쉽나요

by 벼꽃농부

나이 먹은 우리들은 고스톱이나 바둑 장기가 손에 익은 게임인데 딸들은 핸드폰 앱으로 게임을 하자고 합니다. Lier(거짓말쟁이)를 찾는 게임인데, 앞사람이 제시어를 두리뭉실하게 설명하면 뒷사람이 연이어 또 그렇게 두리뭉실 표현을 합니다.

그러면 앞사람과 뒷사람은 서로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동지라는 걸 알게 되는데 간혹 뒷사람이 엉뚱한 표현을 하면 앞 두 사람은 아니다 싶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지만 그 뒷사람은 오리무중인 거죠. 그렇게 서로를 눈속임하며 난 거짓말쟁이가 아니다고 열심히 숨겨야 하는 게임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아니 잘 속이지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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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오십대 중반이 된 지금, 지나온 시간의 순간들을 기록하지 못한 탓에 이제나마 흐릿한 기억에 의존하며 과거를 회상하려 애쓰는 중이고 먼 훗날에 오늘을 볼 수 있도록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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